[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이 8년 넘게 시중에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전수조사가 부실조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정부 검사를 마친 가공식품에서 민간 주도로 GMO 조사를 진행한 결과 GMO 성분이 검출된 것. 강은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키니호박 가공식품 GMO 추가 검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GMO반대전국행동에 따르면 한살림에서 민간 주도로 가공식품 GMO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볶음밥 4종에서 GMO 주키니 성분이 검출됐다. 볶음밥을 제조한 가공 생산지는 주키니 호박을 원재료로 사용하던 가공 생산지이며 이미 정부로부터 GMO 검사를 받아 불검출로 판명이 났던 곳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결국 정부가 GMO 주키니 조사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2015년부터 국내에 유통됐다고 밝히고 'LMO법'에 따라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했다. 이후 주키니 재배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남미 국가와 협력해 수입식품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식품의 수출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중남미 국가와 공정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5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한 중남미 8개국 공관장과 ‘2023년 주한 중남미 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페루(가나다 순) 등 총 8개 공관장이 참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주요 식품 교역국인 중남미 국가의 주한 공관장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인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 사업’을 소개하고, 식품 안전관리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남미(32개국) 국가의 식품 수입량은 국내 전체 식품 수입량의 약 11.3% 차지한다. 주요 수입 품목은 브라질 '닭고기, 옥수수', 아르헨티나 '홍어 등 수산물', 엘사바도르 '원당', 페루 '오징어' 등이다. 식약처는 내달부터 2027년까지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 사업’(이하 ‘ODA’ 사업)을 추진한다. ODA 사업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회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영양정보 표시를 의무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업계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는 Meal(식사)과 Kit(세트)의 합성어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조리과정과 조리시간을 단축시키고 식재료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19년 400억원에서 2024년도에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영양성분 표시다. 밀키트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은 열량과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의 영양소 함량을 알 수 없다. 야채, 냉동육, 해산물 등 농축수산물을 포함하고 있는 밀키트는 규격화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구성돼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소와 녹색소비자연대에서 공동 발표한 밀키트 제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키트 100개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빠르게 변화하는 식의약 유통․소비 환경에서 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9일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13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부인회총본부, 소비자교육중앙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어머니회중앙회,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미래소비자행동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소비자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소비자 중심의 식․의약 분야 안전 정책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식약처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동행하는 정부, 소비자가 주도하는 식의약 안전문화’를 주제로 추진하는 핵심브랜드 사업 'OF 소비자, BY 소비자, FOR 소비자'를 소개했다. 우선, OF 소비자는 식의약 정책에 대한 의견수렴과 잠재이슈 발굴 등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민․관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BY 소비자는 소비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역국가,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협회, 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식품분야 수출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주요국 규제기관과 협의체를 발족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8일 서울 강서구 대상 식품 연구소를 방문해 식품업계 대표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규제를 정합시켜 해외 진출에 애로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를 발족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이제까지 식품 분야 규제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식품 분야의 규제를 논의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APFRAS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식품 기업이 수출하는데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식품 업계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상이한 비관세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관 애로사항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심에서는 “식약처가 유럽의 수입강화 조치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벌꿀제품에 액상과당을 혼입해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벌꿀에 첨가하면 안되는 액상과당(이성화당)을 혼입해 벌꿀제품을 제조‧판매한 충남 공주 소재 ‘OO농산’(식품소분업체) 대표 이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OO농산’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육안상으로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증량목적으로 벌꿀에 액상과당 등을 혼입‧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벌꿀류 제조‧가공 시 다른 식품(첨가물) 혼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OO농산에서 제조한 벌꿀 제품이 가짜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공익제보가 신고됨에 따라 착수됐다. 수사결과, 이모씨는 2019년 1월경부터 2022년 4월경까지 양봉농가 등으로부터 구입한 벌꿀(56톤 가량)에 구입 원가가 낮은 액상과당을 혼입해 원료 벌꿀 구입량보다 4배 이상 많아진 제품을 0.6~2.4kg 단위로 소분‧포장하는 방법으로 제조해 유통업체(26개소) 등에 약 227톤, 14억 5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모씨는 제품을 불법으로 제조하면서 마치 천연 벌꿀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철마다 계절별 식재료로 풍년.무병장수.액막이 등의 의미를 부여한 특색있는 떡을 만들어 먹었다. 봄에는 새순이나 꽃을 활용한 화전이나 쑥떡 등을, 여름에는 술을 발효시켜 증편을, 가을엔 햇곡식와 햇과일로 송편을 빚었다. 겨울엔 찹쌀새알심을 넣은 팥죽과 가래떡을 뽑아 떡국을 끓여 먹었다. 이처럼 사계절 떡과 함께 했던 우리나라는 떡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회장 유경배)와 함께 오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통 떡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킨 '2022 전통 떡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이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떡류 식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쌀 등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에도 기여했다. 전통 떡 우수업체는 10년 이상 운영한 업체로 수도권 소재 떡류업체 중 각 지회장이 추천한 업체들을 심사해 20개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2차로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우수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6개 항목으로 항목별 4단계 기준에 의해 평가했으며 5명의 평가위원 점수의 평균을 산정해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전통떡을 위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사회적 약자와 보건의료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제안과 정부의 미흡함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환자들의 맞춤형 의료용 식품에 관한 질의를 중점적으로 했다. 전세계 의료용 식품 시장이 최근에 5년간 123억 달러에서 201억 7000만 달러 연평균 6.9% 고도 성장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료용 식품은 식품위생법에 통으로 관리돼 있어서 제대로 된 관리를 할 수 없었다. 전 의원은 의료용 식품은 법에서 따로 관리하고,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나 영양사.간호사가 투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환자의 안전과 환자의 건강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용 식품 특별관리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전 의원은 의료용식품에 관한 법률안(제정법)을 대표 발의해 식약처와 함께 우리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용 식품을 질병에 맞게 약 약에 준하는 그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식약처장 답변을 얻어냈다. 전 의원은 공공형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도 짚었다. 전 의원은 노인 자살률 1위, 노인 빈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치킨은 매년 배달음식 중에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치킨부터 건강에 대한 영양정보가 좀 더 확대된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굉장히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8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들과 갖은 간담회에서 "이제는 배달 음식에서 맛과 간편성에 추가해서 국민의 건강까지도 생각하는 그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현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교촌치킨, 굽네치킨, 꾸브라꼬 숯불두마리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멕시카나치킨, BBQ, BHC, 아주커치킨, 60계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등 12개 주요 치킨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치킨의 영양정보 제공 확대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음식점 13만5113곳 중 영양정보 제공 음식점은 32.5%(4만3,911곳)다. 식약처는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치킨은 열량, 나트륨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소비자단체, 식품영양 전문가 등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식약처는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음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약 한 달간 783곳의 피감기관 감사로 막을 내렸다. 여야는 '민생 국감'을 외쳤지만 올해도 '정쟁 국감'으로 끝났다는 평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슈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논란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등 정치 현안들을 놓고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과 막말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정책.민생'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정쟁과 막말 속에서도 각종 민생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한 의원들도 있다. 푸드투데이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해 정책국감으로 이끈 '2022 국정감사 우수의원' 14명을 선정했다. 국민의 삶의 질 제고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책국감에 나선 '2022 국회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14명은 ▲국정감사 충실도, ▲정책 대안 제시, ▲제시한 비전의 현실성, ▲각 당 지도부의 평가, ▲언론보도와 보도자료, 현장 취재 기자들의 의견 등을 평가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국회의원은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