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약국이 제약사나 도매상으로부터 정부가 정한 가격보다 의약품을 싸게 구입하면 최대 90%의 저가 구매 인센티브를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약품 저가 구매 요양기관에 장려비를 지급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며, 전체회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면 이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시행된다. 저가 구매 인센티브 제도는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이 건강보험 약값보다 의약품을 저렴하게 사서 실거래 구입 가격대로 건강보험에 청구하면 싸게 구입한 가격의 일정 부분을 요양기관에 인센티브로 주는 제도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복지부 보험약제팀 관계자는 "현재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약사회 등 관련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건강보험에 등재된 보험약값과 요양기관이 제약사와의 협상을 거쳐 실제 구입한 약값 간의 차액의 50∼ 90%를 요양기관에 되돌려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약품 가격이 100원인데 병.의원이 제약사로부터 50원에 구입해 건강보험에 신고할 경우 그 차액(50원)의 최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설 대목을 맞아 선물세트 등 명절상품 매출 증가율이 두자릿수에 달하는 등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지난달 4일부터 설 직전인 지난 6일까지 34일간 전 점포의 매출이 작년 설 판촉기간보다 11% 증가했으며 최근 개점한 부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매출증가율도 1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와인 27%, 건강식품류 25%, 정육 21%, 견과ㆍ건과류 11% 등의 매출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 상품권 매출도 크게 늘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품권 매출이 18% 상승했으며 1000만원권 세트인 '프레스티지 세트'와 100만원짜리 세트인 '복 상품권 세트' 1월 말을 전후로 매진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15.1% 늘어 목표신장률인 10%를 웃돌았다. 특히 호두와 잣 등 견과류 세트 매출이 59%나 늘었고 와인 57%, 명품과일은 39%, 굴비 19%, 신선육 18%, 건강식품 16% 등의 순으로 신장폭이 컸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지난 30년 간 항암제 분야에서 특허등록된 국내 암치료제 후보물질특허 중에서 실제 제품개발에 성공한 경우는 1000건 중에서 3건에 불과한 만큼 국가 주도의 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연구소장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항암치료제 개발 워크숍'에서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가교적 개발사업(B&D)'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1977년부터 2007년까지 30년간 등록된 항암치료 후보물질특허는 전체 937건이었으나 거의 대부분은 전임상 단계를 넘지 못했으며, 제품화에 성공하는 것은 겨우 3건에 그쳐 0.3%의 상품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국산 신약으로 출시된 의약품은 13개 정도이며, 이 중에서 암 분야 신약은 위암치료제 선플라워 주(SK케미칼), 간암치료제 밀리칸 주(동화약품), 난소.폐암치료제 캄토벨 주(종근당) 등 3종이지만,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 소장은 "암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영세한 국내 제약기업 단독으로는 힘들다"며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발급한 원외 처방전 10건 중 1.2건이 약국에서 조제한 명세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병.의원 3만7792곳이 2006년 3월 한 달 간 환자를 진료하고 난 뒤 발행한 원외 처방전 3천382만4000건을 실제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한 내용과 대조 확인한 결과, 12.2%(413만2000건)의 원외 처방전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E의원의 경우 이 기간 발행한 원외 처방전 1955건 중에서 무려 89.3%(1746건)가 약국 조제 명세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의료기관 수로 따져보면 전체 병.의원 3만7792곳 가운데 61.9%(2만3407곳)에서 발행한 원외 처방전이 약국 조제명세와 달랐다. 유형별로는 병.의원 처방금액보다 약국 조제금액이 더 큰 경우가 160만4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약국 조제명세는 있지만, 병.의원에서 처방하고 난 뒤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명세가 없는 경우가 136만5000건이었고, 이어 약국 조제금액이 병.의원 처방금액보다 더 작은 경우 109만1000건, 병.의원에서 처방한
서울시는 최근 일본에서 중국에서 수입된 '농약 만두'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에서 만두제조 원료를 수입하는 업소 13곳과 만두 제조.가공업소 43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일선 자치구와 보건환경연구원, 소비자식품감시원과 공동으로 벌이는 이번 조사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품목이 드러나면 즉각 언론에 공개하고 해당 업자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에서 수입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건포류에 대해서도 정밀 안전 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으로 환자가 기존에 처방받은 의약품을 소진하기 일주일 전에 의료기관이 같은 성분의 약을 중복해 처방하는 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고시는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기존에 처방한 약제가 소진되기 7일 이전에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성분의 의약품을 중복해 처방해서는 안 된다. 복지부는 다만 환자가 장기 출장이나 여행을 가기 위해 중복 처방을 받아야 하거나, 예약 날짜 등에 의해 부득이하게 중복처방하는 경우 등에는 약제가 소진되기 7일 이전이라도 조기 처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보험약제팀 양준호 서기관은 "장기 처방의 경우 약제가 소진되기 전에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아 약제비 낭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약제비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대구 약령시전시관에 한방.웰빙 체험관이 들어선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0억원을 투입, 중구 남성로 약령시전시관에 한방 전시와 체험을 접목시킨 한방.웰빙 체험관을 조성한다. 약령시전시관 2층에 들어서는 한방전시관은 대구 약령시 35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어린이 한방체험 공간, 약용식물 분재원이 자리한다. 3층 웰빙체험관에는 자가진단 위주의 한의약 체험시설과 기체조, 명상체험, 향기요법 등 테마별 체험관, 영상관 등이 조성된다. 이 밖에도 한방쉼터, 기념품 판매점, 수장고 등이 부대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방.웰빙 전시관은 다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우수보건제품'에 선정됐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상품화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우수보건제품'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동아제약이 9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자이데나의 품질과 안전성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자이데나는 지난 2006년 한국신약개발조합이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에 앞서 `우주선 종자 탑재 및 식물생장 비교실험'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Progress)'에 벼, 콩, 유채, 들깨, 고추, 무궁화 등 국내 고유식물 11종의 종자(500g)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이 식물 종자들은 2개월여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관되다 오는 4월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하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고 산씨가 지구로 귀환할 때 회수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는 회수해 온 종자를 발아시킨 뒤 생장과 변이 등을 관찰해 우주 환경이 식물의 생육 변화와 돌연변이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게 된다. 우주선과 우주정거장 등에는 태양 등 우주 공간에서 날아오는 중입자와 양성자 등 다양한 우주 방사선이 존재할 뿐 아니라 진공, 희박한 공기, 낮은 자기장 등 지구와는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어 지구에 적응된 생명체가 우주 환경에 노출될 경우 돌연변이 등 유전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관광협회는 오는 6월 9~25일 송도 유원지에서 '제1회 인천 세계맥주문화 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벡스타크, 맥컬럼, 하이네켄, 칭다오 등 독일, 영국, 중국 등 8개 국가의 유명한 맥주업체 16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시관광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조직위원회를 구성, 축제를 준비 중이며 현재 참가 업체들과 축제 날짜별 테마국가 선정, 행사장 내 국가별 위치 선정 등 세부계획(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일본 삿포로사와 싱가포르 타이거사를 비롯, 미국, 덴마크 맥주회사들과도 참여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영일 협회장은 "맥주 뿐만이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각국 문화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며 "어른만 참가하는 축제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