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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농약 검출 인도산 건고추 회수 돌입

올 2월8일까지 판매 물량 745t 전량 폐기 예정

지난해 김장철을 맞아 긴급가격안정용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들여온 인도산 건고추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일과 관련해 aT가 전량을 즉시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aT는 9일 식약청이 재검사에서 기준치가 넘는 ‘에치온’이 검출돼 식품으로 부적합하다고 통보해온 인도산 건고추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aT가 올 2월8일까지 판매한 673t이다. aT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건고추를 구매한 업체는 물론 재구매업체를 대상으로 재고물량을 확인하고 즉각 회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T는 유통중인 물량 회수를 위해 홈페이지에 인도산 고추 반환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하고, 창고에 보관중인 72t도 폐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고추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aT는 가격안정을 위해 10월과 11월 인도산 건고추 총 1218t을 수입한 바 있다. 

식약청은 재검사 결과 이중 745t에서 잔류농약(에치온)이 기준치(0.07ppm) 이상으로 검출(0.79~1.54ppm)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aT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잔류농약에 대한 수출국의 검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식약청에도 국내 도착 시 실시하는 잔류농약 검사를 보다 엄격히 실시하여 이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