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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구내식당에 일반시민 '북적'

충남 천안시 공무원을 위해 운영하는 청내 구내식당이 저렴하고 질좋다는 평판이 나면서 이용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동안 구내식당을 이용한 공무원은 7169명, 시민은 5220명으로 비율이 58대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구내식당 이용 공무원은 268명인데 반해 일반시민은 291명으로 공무원보다 시민이 더 많은 현상까지 일어나는 등 지난 7월 말 한 주간(26∼29일) 이용자는 공무원 1670명, 시민 1285명으로 거의 '반반'에 근접할 정도이다.

이처럼 일반시민들의 시청 구내식당 이용이 크게 늘면서 제시간에 식사하고 일해야할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전까지 식사를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사례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또 시민들의 이용이 늘면서 올해 들어 구내식당은 한달 평균 200만원 안팎의 적자를 보고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청내 커피점의 이익금에서 손해분을 충당하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구내식당이 공무원 전용식당이고 관련 공무원들이 근무에도 지장이 없어야 하니 일반시민들은 운영개시 시간보다 30분 늦은 낮 12시 30분부터 이용토록 호소해도 효과가 없다"며 "식사비가 한끼에 2500원으로 싼데다 질도 좋고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점 등도 이용 시민 증가에 한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