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통공사 해외사업 사후관리 부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해외시장 지원 후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2008년 50억원의 국제박람회 참가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통공사는 지원한 예산에 대한 실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통공사 사장을 질타했다.

류 의원은 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제박람회 참가내역 및 수출이행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박람회 참가당시 계약실적과 이후 수출이행 금액 사이의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자료에 의하면, 2006년은 2억 5571만불 계약에 실제 수출이행은 69.8% 수준인 1억 7855만불이었으나, 2007년은 3억 134만불 계약에 실제 수출이행은 67.1%수준인 2억 211만불에 그쳐 실제 수출로 연결되는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2008년 실적을 확인하기 위해 유통공사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유통공사는 아직 2008년 상반기 수출이행 실적조사가 덜 끝나서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국제박람회 참가업체들의 계약체결 대비 실제 수출이행 실적의 편차 과다 문제는 작년 국정감사 때도 지적됐던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국회는 계약체결 대비 실제 수출이행을 늘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유통공사는 집계시기를 늦춰서 한건이라도 더 이행실적을 발굴하겠다는 대책을 세운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류 의원은 "유통공사가 작년 국정감사 지적이후 수출업체의 실적 확인방식을 기존 ‘설문조사 방식’에서 ‘전산입력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도 여전히 설문조사 형식을 통해 팩스와 메일로 제출받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의원은 "10월 현재 유통업체의 수출실적확인 응답률은 전체 154개 중 91개(59%)에 그치고 있다"며 "수출실적 조사방식은 기존과 달라진 게 없는데 실적집계 시기만 늦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