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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우리 농산물 수출 박차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전문업체 CJ프레시웨이가 우리 농산물 수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경북 의성군을 시작으로 마지막 주에는 경남 함양군과 11월 첫째주에는 강원 정선군, 둘째주에는 충남 논산군과 각 우수 농산물 수출 및 공동해외마케팅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와 경북 의성군은 21일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 의성 사과 25톤을 대만으로 첫 수출하고 이후 수확기인 10월까지는 물론 사과 저장 시설을 활용, 내년 5월까지 약 1000톤 가량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의성은 경북의 영주, 안동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과 산지로 특히 의성 사과는 당도가 높다.

그리고 연간 4만톤에 이르는 수확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안동, 영주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규모로 특히 의성은 농산물 수출 시 작물의 선별과 포장을 위해 필수적인 APC(산지유통센터)는 사과 선별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경북 의성 사과에는 각각 금박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사과를 먹기에 가장 맛있다고 하는 5~6℃가 되면 붉게 변하게 된다.

일종의 맛있는 온도 알림이인 이 스티커는 의성군과 CJ프레시웨이가 대만 수출에 첫 적용한 것이다.

경북 의성의 김복규 군수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특산물을 자지체가 해외 판로까지 개척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와 전문유통업체 간 상호 협의에 의한 안정적인 출하와 해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농산물 대만 수출에 대해 코트라 이민호 대만무역관장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 실적은 다른 품목에 비해 아직 미미한 편”이라며 “현지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리 농산물의 공급을 원하고 있기에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지자체와 유통업체 간의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이호열 CJ대만사무소장도 “대만에서의 한류를 여전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한국 음식, 한국 농산물 등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편”이라며 “사과만 보더라도 지난해 기준으로 대만 수입 사과 시장에서 한국산의 비중은 4%인데 반해 일본산은 18%에 달해 국내 고품질의 사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