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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한식 세계화 선두주자로 나서


세계김치협회 창립 출범식이 1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낙연 위원장, 농림수산식품부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 대통령직속 미래 기획위원회 이상만 과장, 한국식품공업협회 박승복 회장,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 대상FNF 이문희 사장, 풀무원 이효율 사장, 농식품부 신동화 식품산업심의위원장, 한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 대한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박형구 전무 등 각계의 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계김치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이사의 세계김치협회 출범식 선포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회장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김치의 과학화, 세계화, 산업화를 통하여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국가위상을 강화하고, 한식 세계화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축이 돼 정부는 한식세계화를 본격 선언했고, 품목별 세계화 전략 중 김치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 만큼 향후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 추진하고 있다” 며 “김치 세계화는 정부 몫이 아니다. 대한민국 김치업계, 단체, 세계김치협회가 하나가 되어 힘을 합하도록 조사, 연구에서부터 판매, 유통은 물론 수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잠재력 발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한식 세계화의 첫 번째 품목으로 김치를 선정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나고 있다”고 말하고 “ 앞으로 세계김치연구소를 건립하고 업계의 영세성을 감안해 제조 공정별 전문화를 유도, 지원하고 어린이들을 통한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교육, 김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체험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김치 세계화를 상반기내에 전략을 만들 예정이며, 정부만의 일도, 민간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모두가 다함께 지혜를 모아 세계화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박승복 한국식품공업협회장은 축사에서 “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열풍에 따른 문화마케팅으로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낙연 위원장도 축사에서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는 품질인증 제도를 통해 안전성을 인증 받을 경우 HACCP 준수를 면제 시켜야 한다”며 “김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계인의 음식인 만큼 보다 규격화, 표준화돼야 한다. 또한 요구에 앞서 먼저 연구개발에 매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김치협회는 지난 3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아 탄생했으며, 초대 회장에는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에 이문희 대상 FNF 대표이사, 부회장에 윤석춘 CJ 제일제당 부사장외 6명이 위촉됐다.

세계김치협회는 한국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산업의 세계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 함께 나선다는 사업목적을 두고 있으며, 인재, 기술, 인프라, 네트워크, 국내외 시장 확보를 통한 세계 속의 한국 김치 및 김치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재 회원사는 한성식품, 대상 FNF, CJ 제일제당, 동원 F&B, 풀무원, 농협NH식품, 한울, 신덕식품 등 총 26개사이며, 회원사간 정보교류를 통해 협회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한식세계화에 좋은 기회를 김치업계 모두와 함께 세계 속에 반드시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