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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 떡 산업박람회' 화려한 개막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최하는 제7회 떡의 날, 2009 세계 떡 산업 박람회는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 떡! 우리 먹을거리! 세계로! 세계로!를 주제로 60여개 떡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전국 팔도의 향토떡 등 200여종의 떡을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전통음식연구소가 단독으로 주최하던 행사에 aT가 합류했다.

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식 세계화 계획에 따라 전통 떡을 현대화하고 다른 음식과 퓨전화해 수출 상품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또한 행사 규모도 예년보다 커지고 외국 떡과 비교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40명이 참여해 전통 떡은 물론 이를 현대화한 퓨전 떡을 만들어 맛과 예술성 등을 겨루는 경연대회와 외국인 떡 만들기 경연대회, 아름다운 우리 떡 경연대회 개인전 등이 열렸다.

또 상설전시 프로그램으로 떡 창업의 거리가 마련돼 떡 만드는 기계, 재료, 포장 등이 전시되고 창업 상담 센터도 운영된다.

아울러 떡 관련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도 한쪽에 마련됐다.

한국의 떡관(館)과 세계의 떡관이 마련돼 과거 우리 궁중에서 먹던 떡, 외국 정상들에게 접대됐던 떡, 일본.중국.베트남.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떡, 쌀요리 등도 전시된다.

어린이나 학생은 물론 외국인을 위한 떡 만들기 체험 행사와 떡 무료 시식회도 진행된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은 "전통 떡을 발전시킨 퓨전 떡을 개발하고 크기도 한입에 먹기 좋게 만들어 떡을 세계인의 음식으로 만들기 위한 행사"라며 "내년부터는 연구소 대신 한국 떡.한과 세계화협회가 행사를 이어받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