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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항암 환자식 선보여

CJ프레시웨이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항암치료환자 식사 메뉴 45종을 공동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메뉴를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연했으며, 4월 한 달 동안 암환자와 보호자로부터의 반응을 보완한 뒤 5월부터 병원에 입원 중인 항암치료 환자에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암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 중인 암환자는 식욕 감퇴, 구토, 울렁거림 등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식욕감퇴를 겪고, 단맛.짠맛.신맛에 대한 민감도에 이상이 생겨 식사가 어려워짐에도 그동안 암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식이 따로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CJ 측은 설명했다.

암환자에게 요구되는 일일 영양권장량은 열량 2100kcal, 단백질 95g이지만, 세브란스 병원의 자체 평가 결과 실제로는 평균 열량 190kcal, 단백질은 42g 정도밖에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환자의 치료 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메뉴 개발의 필요성을 느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5~6월 입원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CJ프레시웨이 메뉴팀과 함께 8개월간의 문헌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환자식을 개발했다.

정현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원장은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식사 메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항암치료 성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