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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 매출 3조 돌파

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액 3조4597억원, 영업이익 2617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8379억원, 영업이익 524억원, 당기순손실 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 12%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은 무려 419.2% 늘었다.

연간 매출에서는 사업부문별로 소재식품 부문이 올리고당, 프리믹스, 트랜스프리오일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제품의 시장이 확대돼 32.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다시다, 장류 등의 매출 증가와 건강식품의 고성장에 따라 상온식품도 10.4% 증가했다.

두부제품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신선식품 부문은 19.7% 증가했고, 제약과 사료부문도 각각 5.4%, 35.7% 증가했다.

그러나 설탕은 원당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밀가루 부문은 물론 식용유 부문도 높은 사용원가로 수익률이 크게 감소,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실적이 저조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또 2007년말 938.2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작년말 1257.5원으로 급등함에 따라 외환관련 손익이 연간 -260억원에 달해 영업외 수지는 -2227억원,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업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너무 컸다"며 "창사 이래 이렇게 실적이 안 좋은 것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