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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곶감 명품화로 옛 명성을 되찾는다

강원 강릉시가 곶감을 지역 명품으로 육성하는 등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좋은 감의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묘목 6만그루를 공급한 데 이어 2012년까지 4만그루를 추가 제공, 재래감의 수종갱신과 함께 62ha인 재배면적을 2012년까지 160ha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500년 전통의 강릉곶감을 명품화하기 위해 올해 1억1000만원의 사업비로 묘목 2만그루 공급과 우량감 생산을 위한 단지화 계획의 일환으로 1ha를 조성했으며, 전통덕장 2개소에 자동박피기와 전천후 건조시설을 갖춰 2000접(1접은 100개)의 곶감을 생산했다.

또 우량묘 생산을 위한 육묘장(1ha), 저온저장시설(16.5㎡)도 설치했다.

농민 20여명도 강름감연구회(회장 김봉기)를 조직하고 곶감 외에 감잎차와 식초, 양갱, 떡 등 감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 및 체험 학습장화 하는 등 강릉감 명품화 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시는 감연구회를 중심으로 생산, 가공 , 건조, 포장 등 기술과 방법을 통일시켜 강릉곶감의 특성화 및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여 내수 뿐 아니라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올해 연말 미국에 오동나무로 된 고급포장박스에 담은 시제품을 보내기로 했다.

강릉은 날씨가 따뜻해 과거부터 마을마다 유난히 감나무가 많았고 중앙시장 한쪽에는 곶감시장이 따로 형성되는 것은 물론 곶감을 팔아서 자녀의 공부를 시키는 집들도 꽤 있을 정도였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곶감이 질적으로 차별화되고 수출품목으로 육성됨은 물론 농촌체험 학습장 및 관광상품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