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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년에도 어렵다”

증권가, 실적악화 전망 잇따라 발표

10년만에 3분기 영업이익 순손실을 낸 CJ제일제당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어두울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3분기까지 실적은 이익 안정성이 훼손됐다”면서 “식품류 수익성 개선 지연과 매출 감소 등으로 내년 이후 영업이익 전망도 7.2% 가량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맥쿼리증권은 “CJ제일제당은 환노출이 크고 소비 악화 우려를 반영해 우리는 최근 CJ제일제당에 대해 목표주가와 이익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938.2원이었던 환율이 9월말 기준으로 1187.7원으로 오르면서 외환 관련 손익이 악화되며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적자에 이어 4분기에도 환율급등 등으로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같은 실적악화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원자재값 급등,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다.

이의 해결을 위해 CJ측은 전사적인 경비감축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환율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생산현장에서 원가개선활동과 함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을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낮추는 등 전사적인 경비 감축운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한화대투증권은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3분기 기업 실적이 개선된 업체들의 경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체는 이익의 증감 여부를 떠나 부채비율 100%미만이라는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개별기업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