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겨울철에 대비해 ‘약자 동행’ 실천을 위한 김장 봉사에 청년봉사단이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장기간 지속된 여름철 폭염 등의 영향으로 배추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배춧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뤄지는 김장 봉사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관악구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50명의 단원과 복지관 생활지원사 18명이 1,000kg(500포기)의 배추를 직접 김장했고, 과일 도시락도 포장했다.
이날 만든 김장 김치와 과일 도시락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 복지시설 이용자 200명에게 전달된다.
50인분은 봉사 당일 오후 봉사단원들이 복지관 사회복지사와 함께 관악구 난향동, 난곡동 일대 돌봄 사업 대상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 전달되고, 150인분 중 90인분은 복지관에서 후속 배달하고, 60인분은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소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김병민 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에 김치, 과일 등 물품을 기부하는 후원전달식도 진행했다.
청년봉사단과 함께 김장 봉사에 나선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생활고와 건강 악화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에게 서울청년봉사단이 손수 준비한 김장 김치와 과일이 온기로 전해질 것”이라며, “봉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일뿐만 아니라 봉사자 본인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청년봉사단 활동이 청년들에게 사회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첫 출범한 서울청년봉사단은 초등학생 방과 후 늘봄학교 지원, 취약계층 대학생을 위한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 경계성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이불 빨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약자 동행’을 실천했고, 10월말까지 19개 프로그램에 대해 연인원 917명이 212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