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금년도 10월 말 현재 김치 수출액이 1억 3100만불로, 금년에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물류비, 시장조사 컨설팅 등 다각도로 지원을 하겠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김치의날을 맞아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김치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치 수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치의날은 지난 2020년 식품 최초로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김치 재료 11가지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11월 22일로 정했다. 올해는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대한민국김치협회 등 3개 기관이 함께 기념식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장관은 "김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금년도 10월 말 현재 김치 수출액이 1억 3100만 달러다"라며 "유럽이 작년보다 15% 늘었고, 미국이 36%로 늘었는데, 일본도 늘고 세계 각국에서 엄청나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금년에 (수출액)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모두 93개국으로, 김치 수출국이 90개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10년 전인 2013년(61개)과 비교하면 32개가 늘었다.
정 장관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 필수 요건으로 '발효종균 과학화'와 '세계 각국 맞춤형 김치'를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문화 상품이다. 이걸 이어가기 위해서는 발효종균도 과학화하고, 그다음에 세계인들이 원하는 세계 각국에서 요구하는 맞춤형으로 김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맞춤형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개발부터 시설이라든가 수출 관련 지원이 필요하다"며 "김치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만큼 우리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정부에서도 다각도로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김치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원재료 수급을 지적하고 "김치원료 공급단지를 내년까지 2개소 만들고, 2027년까지 전국에 4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엔 기념식 외에도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특별 전시와 김치품평회·요리경연대회 수상작 전시, 김장문화 재현 공연,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 기술교류전 등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