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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짜슐랭' 편의점 가격 14.3% 인하...농심.삼양식품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가 짜장라면 '짜슐랭'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14.3% 내렸다.


12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짜슐랭 봉지면 1개를 기존 1400원에서 1200원으로 인하했다. 5개 묶음 제품 가격은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단 유통채널 중 편의점 판매 제품만 가격을 인하했다.


오뚜기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고자 지난 4월1일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 바 있다. 국내 라면 제조사가 지난해 7월 제품 가격을 인하할 때 오뚜기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한편, 농심, 삼양식품 등은 현재 라면 제품 가격 인하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할인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농심은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에서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10∼32% 할인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삼양라면 등 24개 라면 제품에 대해 10∼28% 할인을 진행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환율, 유가, 물류비 등 다양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는 어렵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