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식진흥원, '파리 올림픽 넘어 세계로' 한식 홍보 사업 추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은 이제 단순히 국내에서 소비되는 음식이 아닌,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이러한 한류 열풍에 맞춰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한식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현지시간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한식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한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제 스포츠 관계자와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계자들은 한식의 풍미와 프랑스 요리 기법이 조화를 이룬 한식 정찬을 시식했다. 

 

행사에는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에 선정된 파리 우수 한식당 5곳의 주요 메뉴를 재해석한 메뉴를 중심으로 한식 신메뉴 18종을 선보인 가운데 한식진흥원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의 질적 향상과 한식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은 지난 7월 파리의 ‘지음’과 ‘삼식’, 런던의 ‘솔잎’을 신규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영국 런던에 총 16곳의 우수 한식당을 선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뉴욕과 도쿄 우수 한식당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식 요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세계 각지에서 재외공관 협업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의 장을 활용한 한국과 크로아티아 퓨전 음식'을 주제로 진행했고, 7월에는 태국 방콕의 까셋삿대학에서 ‘K-소스의 비밀’을 주제로 열린 경연대회에서 예선 참가자 80여명 중 최종 본선 진출자 12명이 한국의 장을 활용해 요리 실력을 겨뤘다.

재외공관 협업 한식요리 경연대회은 현지 음식에 한국의 장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해 한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현지 한식 수요를 확대하는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는 총 13개 재외공관에서 ‘한국의 장’을 주제로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하반기에 홍콩,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에서 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해웅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한식이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한식과 한식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식의 매력을 세계 곳곳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