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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美도 유럽도 "비비고 주세요"... CJ제일제당 ‘비비고’ 비상의 날갯짓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세계적으로 비상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찐만두’는 지난달 27일 미국 지상파 ABC 채널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소개돼 화게자 됐다.

 

사측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비비고 만두의 인기를 공고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비고는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성장세는 북미는 물론 유럽과 호주 등에서의 매출로 증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1조3540억 원 대비 2.0% 증가한 1조375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에서는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새 브랜드슬로건(BI) 리브 딜리셔스,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슬로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올해 1분기 프랑스·헝가리 등에 CJ푸드라는 이름의 해외 법인 3곳을 설립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 포트폴리오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영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비비고 스토어를 통해 만두, 김스낵, K-소스, 치킨 등 총 19종에 달하는 K-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진출한 뒤 2019년 에데카, 2022년 글로버스와 테굿, 2023년 레베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자, 독일에서 비비고 만두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껑충 뛰었다.

 

네덜란드에서도 대형 마트 알버트하인, 윰보, 호오흐플리트에서, 벨기에에서는 현지 2‧3위 마트인 델하이즈와 까르푸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유럽 전역으로 뻗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위스에서는 유명 마트 체인 알디와 비비고 만두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벨기에에서도 현지 2∙3위 마트인 ‘델하이즈(Delhaize)’와 ‘까르푸(Carrefour)’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가장 큰 매출을 거두고 있는 만두를 비롯해 치킨과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 비비고가 가공식품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열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