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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농안법에 침묵하는 농협에 "정부 눈치만 보면 안돼"

문대림 의원, 농해수위 전체회의서 강호동 회장에 질타
"과감하게 입장 표명, 320만 농민 대변 역할해야 "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관리법(양곡법)·농수산물 유통·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 대해 320만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중앙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농협 분야 최대 쟁점인 양곡관리법, 농안법 개정과 관련해서 회장님이나 중앙회의 발언 내용과 현지 입장을 요구했는데, '해당 사업 사항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농업중앙회나 농업중앙회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농업.농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시장관리 정책에 시장관리정책 실패에 기인한 책임을 농업, 농촌, 농민, 농협이 떠안아야 되는 이런 구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며 "그게 결국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해수위)위원님들하고도 상당한 의견을 교환하고 개진하는 것들이 있어야 된다. 정부의 눈치만 보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의 대표이지 않느냐, 뽑아 주신 분들의 이해 요구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대변하는 그런 회장이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호동 회장은 "여러 가지 우리가 처해져 있는 농업.농촌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쌀 가격 안정화에 대해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같이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