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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영양.맛 두루 갖춘 겨울철 별미 '토종흑염소'



겨울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흑염소 고기가 추운 계절을 맞아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예로부터 흑염소 고기는 기력이 필요한 사람들이 몸을 지키기 위해 애용하던 식품이다. 흑염소 고기의 맛은 부드럽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기력이 떨어진 몸을 보해준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흑염소의 이러한 성질이 체온상승은 물론 기력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흑염소 고기는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 등 영양분이 많은 식품이다.

몸속에 건강한 온기를 충전하고 싶은 사람이나 활력 넘치는 생활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나 긴 겨울을 대비해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흑염소 고기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경남도 밀양시(시장 박일호) 영남알프스 산록에 있는 단장면과 산내면에는 풍부한 먹이가 있어 흑염소를 기르는데 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89가구에서 1,600여 마리의 흑염소가 사육되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시전리 장진현(60살) 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흑염소 300여 마리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장씨는 표충사관광단지에서 ‘Y가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염소고기 요리로 유명하다. 이 식당에는 주말과 휴일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로 흑염소 고기가 인기라고 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친환경과 동물복지 개념의 축산업이 도입되면서 흑염소 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흑염소 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흑염소 고기의 냄새에 대한 선입견과 유통이 원활하지 않고 요리법이 다양하지 못해 소, 돼지와 같은 수요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이에 밀양시 관계자는 "흑염소 고기의 효능에 비해 유통의 비활성화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다양한 요리법 개발의 필요성 등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