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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벼베기 행사서 수확 체험 나서

경기도 농업 발전과 쌀 관세화 따른 산업 종합계획도 발표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22일 포천 벼베기 행사에 참석해 콤바인을 운전하며 직접 벼를 수확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마을에서 열리는 벼베기 행사에 참석해 직접 콤바인을 운전해 벼를 수확하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보냈다.



포천 벼베기 행사에서 장화와 밀짚모자를 착용한 뒤,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추수와 탈곡을 체험하고 각각의 과정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벼 베기 행사 후 포천시 농업인들과 함께 떡과 과일 등 새참을 나눠 먹으며 경기도 농업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했다.



남경필 지사는 “우리 농부들이 추수를 하는 넉넉한 시기가 됐지만 농민들 마음은 넉넉하지 못한 것 같다. 쌀 관세화 문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경기북부 농가는 여러 어려움이 가중돼 있다. 경기도 농업인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쌀과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 해 동안 고생한 농업인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포천시 영북면사무소에서농업인, 소비자, 관련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현안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장원 포천시장, 최춘식 포천시도의원, 조창준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장, 노재홍 경기도쌀전업농회장과 지역 농민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 농업의 발전과 쌀 관세화에 따른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국민 대표 먹거리인 쌀이 관세화를 앞두고 있어 농업인 여러분이 불안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포천 농업인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는 쌀 관세화 대비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 ‘행복밥상 4G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복밥상 4G는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경기미(Gyeonggi)로 경기도민의 행복한 아침 밥상(Good morning)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경기도민을 위한(4를 FOR로 읽음) 행복한 밥상이란 뜻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행복밥상 4G는 ▲들녘경영체 육성 등 협업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잘 생산된 G 밥상’ ▲U-RPC 설치, 저온보관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경기미를 생산하는 ‘잘 팔리는 G 밥상’ ▲계약재배 확대 등 소득안정으로 농업인의 여유를 지원하기 위한 ‘더 든든한 G 밥상’ ▲경기미 전용 RPC 인증제 도입 등 정직한 판매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더 믿음직한 G 밥상’ 등 4가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도는 행복밥상 4G 추진계획을 시·군에 적극 홍보하고 관세화에 따른 농업인 불안해소를 위해 소득안정 및 경기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원과 의정부로 분리돼 있는 경기도 농정국의 일원화, 경기도 전체예산 대비 3% 정도인 농업예산의 확대, 경기미 인증제도를 통한 가짜 경기미 방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산정호수 양수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농업관련 조직개편은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겠으며, 농업관련 예산 증액 문제는 경기 북부 지역의 도로, 철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정부 건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증액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경기미 인증제도는 경기미 전용 RPC를 도입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짜 경기미 포상제도는 홍보를 강화해 좀 더 활성화 하겠으며, 준설이 완료된 산정호수는 필요시 추가 준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