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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주류업계 "빈병에 담배꽁초.이쑤시개 넣지 마세요"

박희옥 단장 "주류 이물신고 70%는 소주.맥주 등 빈병 재사용 주류"

 

 

16일 오후 서울 강남역. '빈 병에 아무것도 넣지 마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맨 60여명이 한 목소리로 "담배꽁초, 이쑤시개 등을 빈병에 넣지 맙시다. 빈병의 깨끗한 재활용에 동참해 주세요"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최근 불거진 오비 카스 맥주의 산화취 논란으로 맥주 등 주류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주류업계가 함께 주류 이물 저감화 캠페인을 벌이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 것.


이날 캠페인은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권기룡 한국주류산업협회장, 박희옥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과 OB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주류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물(물티슈)을 배포하고 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에는 관련 포스터를 배포했다.


박희옥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은 "2013년 7월 식품위생법이 적용됨에 따라 주류업체의 이물보고가 의무화되면서 이물사고 신고 건수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이물신고 건수 약 70%는 소주, 맥주 등의 빈병 재사용 주류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빈병에 아무것도 넣지마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 단장은 "담배꽁초, 이쑤시개 등을 빈병에 넣을 경우 최종 제품에 이물 발생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류의 이물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며 주류업체에 대해서도 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이물 저감화 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17일 대전(타임로), 광주(구 시청)에서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