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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발효식품의 향연' 대한민국식품대전 개막

381개 참가업체 1580여 전통발효식품 전시·판매
김우남 위원장 등 농해수위원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우남 위원장 비롯 안덕수.윤명희.이종배.신정훈 의원 등 농해수위원 총출동


우리 전통발효식품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2014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전통발효식품의 항연'을 주제로 전국 381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신정훈•윤명희•안덕수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Torstein Skara 노르웨이 농수산식품연구소 연구원, 이효재 한복디자이너, 김재수 aT사장,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 한국식품명인협회, 대한민국김치협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 초청인사와 국내 농식품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참석한 김우남 위원장을 비롯한 안덕수.윤명희.이종배.신정훈 의원 등 농해수위원들은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김우남 위원장 "전통발효식품산업 활성화 6차산업 부 창출 수단"
이동필 장관 "전통발효식품 소중한 문화유산, 발전 시책 마련"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발효식품에 대한 정의가 확립돼 있고 이것이 가장 안전하고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통해 판매를 활성화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이를 통해 식품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식품의 원재료가 우리 농수산물이기 때문에 이것이 6차산업의 부를 창출하는 확실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아울러 "공산품 기능장에게는 경제적 지원이 있는 반면 식품 명인에 대해서는 지원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식품 명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약 200만명을 고용을 하고 152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국가 경제의 중요한 살림이며 농업과는 전방산업으로 농산물 수요창출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식품 소비 패턴이 다양성과 건강기능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식품산업의 발전은 소비자의 다양성과 건강기능성 욕구를 어떻게 반영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유엔 경제사회국에서 2095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이 95.5세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사는 최장수국이 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우리 국민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전통발효식품에 그 이유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김치와 된장, 간장 등의 우리 장류의 건강기능성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문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고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세한 전통발효식품산업이 경쟁력 있는 식품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품질 수준도 높여야 한다"며 "우리 전통발효식품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식품이 되도록 또한 수출 상품화를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전통발효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개발을 지원 하고 수출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의 개척 등 여러가지 시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통발효식품 또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지난해 우리의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듯이 농업인과 식품업계가 자긍심을 가지고 정성스러운 노력을 한다면 전통발효식품이 세계식품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수 aT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발효식품 381개 업체 1500개 품목이 이번 행사에 출품이 돼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판매 뿐만 아니라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새로운 공정거래시스템을 인식하고 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는 좋은 식품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발효식품이 산업화를 넘어서 과학화로 고부가치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이 최근"이라며 "지난해 홍초만 해도 다이어트.미용 식품으로 일본시장에서 3000만달러 수출, 수출 유망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전통식품이 발효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추세를 잘 감안해 앞으로 전통식품을 세계적인 우수한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6회 2014 대한민국식품대전' 어떤 행사...'전통발효식품의 향연–발효 꽃이 피었습니다'


이번 대한민국식품대전은 지난 2008년 코리아푸드엑스포로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식품대전이다.




올해 식품대전은 ‘전통발효식품의 향연–발효 꽃이 피었습니다’ 를 슬로건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발효식품의 가치와 문화를 알리고 본격적으로 전통발효식품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전통발효식품의 소비촉진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의 381개 중소 식품업체가 절임류(김치), 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등), 한과류, 식초류 등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을 전시 판매하며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 특산물이 전시·판매된다. 



이번 식품대전은 팔도전통발효식품관, 식품명인관, 전통주관, 제수용품관, 통합정책홍보관, 코리아아그리컬쳐푸드쇼관, 부대행사장 등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되고 전통발효식품 체험행사와 전통발효식품을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팔도 전통발효식품관은 9개 시·도에서 온 260개 업체 1418개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추석 명절을 맞이해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의 각 시·도별 지역특색이 있는 전통발효식품을 평균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현장에서 시음·시식도 해볼 수 있다.


제1전시장은 제주도관, 광주전남관, 전라북도관, 부산울산경남관, 대구경북관, 충청북도관으로 구성됐으며 제2전시장에서는 대전충남관, 강원도관, 서울경기인천관을 만나 볼 수 있다.


통합정책홍보관은 ‘전통발효식품의 향연 - 발효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전통발효식품의 산업화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담은 90초 분량의 영상을 상영하고 식품산업과 관련 다양한 정책․홍보자료가 전시되고 식품관련 동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식품명인관은 해당 식품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온 50인의 식품명인이 준비한 장류, 주류, 한과, 부각, 떡, 차류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전시하고 다양한 시음과 시식행사를 제공한다. 


전통주관은 100여종이 넘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를 한 자리에 모았다. 총 71개 전통주업체가 참여해 막걸리, 약주, 청주, 과실주, 증류식소주 등 전통주를 주종별로 나눠 전시·판매한다. 또한 역대 우리 술 품평회 수상품, 2014년 우리 술 품평회 본선 진출품, 해외 주류 품평회 수상품이 전시·판매되며, 제품별 시음행사, 전통주 활용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전통주 참여 품목은 과실주(19개), 리큐르(12), 막걸리(41), 약주청주(15), 증류식소주(10), 일반증류주(7), 복분자·와인 등(8)이다. 


제수용품관은 제1전시장 밖 출입구 쪽에 마련된 야외행사장에 설치·운영한다. 사과, 배, 밤, 대추, 곶감, 약과, 한우, 선동오징어, 문어, 제기용품 등 풍성한 추석 상차림과 어울리는 전국팔도 우수 농·축·수산물이 전시 및 판매된다.


이번 식품대전에서는 김치 만들기, 요리체험 등 전통발효식품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 첫날인 2일에는 ▲이효재 홍보대사 - 마음으로 감싸는 보자기 아트 '오방색 고운 비단 보자기로 추석 선물을 포장하는 방법', 3일 ▲이하연 요리전문가 - 김치 만들기, 김치와 두부밥 만들기 4일 ▲박경애 떡 명장 - 떡 케이크 만들기, 퓨전 쌀 요리 만들기 오희숙 식품명인 - 부각 만들기 5일 ▲매콤달콤 고추장 만들기, 라이스클레이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5일까지 ▲복(福)을 나눠요 이벤트 - OX 퀴즈와 제기 차기, 여자 팔씨름 대회 등 ▲오감(五感) 발효 이벤트 - 발효 음료를 시음하게 하고 복불복 미션 ▲품평회가 실시된다.



   

이번 식품대전은 전통발효식품의 전시·판매와 함께 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구매 상담을 한다. 이번 식품대전 계기로 농식품 바이어 1만6000명을 대상으로 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참가하는 중소 전통발효식품기업의 상품정보를 수록한 ‘상품설명서’를 제작해 바이어와 관련업체에 배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식품대전은 과거 전체 농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식품대전과 달리 지역의 중소식품기업과 농업인들이 강점이 있는 전통발효식품을 중점으로 전시·판매 행사를 추진하고 바이어 상담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산업화와 직접 연계가 되는 방향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의 식품산업정책과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