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올해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도내 양파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농업종합자금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이차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원 자금 규모는 농업종합자금 17억원으로 도내 양파 가공업체에 지원된다.
전남도는 신속한 융자 실행을 위해 농협중앙회, 전남신용보증재단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종합자금의 지원 조건은 법인 2억원, 개인 1억원 한도이며 이율 3% 중 2%의 차액을 도에서 지원해 신청자는 1%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전남도는 양파가격 하락에 따라 도내 식품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양파 구매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안 현대영농조합법인, 옥반식품 등 총 10개 업체에서 1만 6000톤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에 긴급자금을 지원해 지난해 저장 양파 및 올해 봄 양파를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업체 외에 추가로 양파를 구매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시군에 신청토록 해 지원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지난해 저장량이 많고, 올해 겨울철 기상호조로 양파 생산량 늘어남에 따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 양파 가공업체는 원료 매입과 가공·저장량을 확대해고, 범국민적 양파 사주기 운동 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양파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5일 양파 수입 제한조치 및 정부 비축 수매를 조기에 실시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