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오는 3월 1일부터 3일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강진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는 서울 종로 도심지속에 자리잡은 사찰로 바쁜 도시민들의 안식처이자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찰탐방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조계사와 강진군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3년째 인연을 맺어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직거래 장터를 열기까지는 조계사 도문스님의 각별한 배려가 있었고, 조계사는 어려운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사찰 내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조계사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는 2012년에 2천3백만 원, 2013년에는 3천2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대법회 기간에 맞춰 신도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진군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알리고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2개 생산조직체에서 쌀, 잡곡, 토마토, 김, 미역, 표고 등 69개 품목을 선보인다. 또, 무료시식 및 샘플 상품 증정으로 소비자의 호응과 관심을 높이겠다는 것이 강진군의 전략이다. 특히 부스사용료 등의 비용 부담이 없어 강진군 농업인과 농산식품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된다.
조상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강진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고정고객을 확보해 농특산물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