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대전시(시장 이재준)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온라인상 판매 중인 밀키트와 야채 샐러드의 채소류에 대해 잔류농약 423 항목의 함량을 분석하고 밀키트 평균 중량 기준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료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 및 야채 샐러드 등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1인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에 따라 간편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하는데,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은 37.6%로 전국 최고(통계청, 2021)이며, 대전세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전 1인 가구의 주1회 간편식 구매비율은 2016년 7.9%에서 2020년 54.5%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소비패턴을 반영하여 온라인 유통 중인 밀키트 및 야채샐러드 중 채소류의 잔류농약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출시된 국, 탕, 찌개 요리 중심 밀키트와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 총 35품목 105종을 선정하였고, 채소류 구성은 근채류 등 7그룹 30품목으로 그 중 엽채류가 가장 높은 비율로 있었고, 버섯류, 엽경채류 순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밀키트 및 샐러드는 구성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 또는 혼합하여 섭취하는 제품인 점을 감안하여 제품 품목당 포함되어 있는 채소류 전체를 균질화한 후 잔류농약을 모니터링하였고, 그 결과 밀키트에서는 터부코나졸 등 35종, 샐러드에서는 클로르페나피르 등 23종의 농약이 확인되었다.
또한 하루 1개의 밀키트 및 신선편의식품을 먹는 것으로 가정한 농약의 일일섭취량(EDI)에 농약별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적용하여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숭우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소비패턴을 반영한식품에 대해 선제적인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제 37회 한국 식품위생안전성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