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이낙연)는 전북 김제에 이어 고창까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는 그동안 구제역 비발생지역을 유지하던 전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영광과 불과 5㎞ 가량 근접한 고창까지 발생함에 따라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 경계지역은 물론 시군 간 주요 도로 35개소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소독약품 등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도는 또 각 시군에 방역초소 운영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및 도민 불편 사항이 없도록 겨울철 결빙 방지, 축산차량 사전 유도 등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두석 도 축산과장은 “방역초소 운영으로 도민들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차단방역이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만큼 적극 협조해달라”며 “축산농가에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농장 내외 소독과 함께 발생지역 방문 및 거래 자제 등 차단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