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기후위기, 고령화, 식량안보 위협 등 농업을 둘러싼 도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5년간 농림식품 과학기술 개발 방향을 담은 중장기 국가 전략을 내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8일 농촌진흥청, 산림청과 공동으로 수립한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하고, 기술 기반의 농업 혁신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5년 단위 농림식품 R&D 최상위 계획으로, 기존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을 넘어 첨단융복합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디지털·바이오·푸드테크를 중심으로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은 ▲임무지향형 대형 R&D 체계 전환, ▲민간 중심 실용화 지원 강화, ▲농림식품 혁신 인프라 확충 등이다. 농식품부는 농림식품 분야의 첨단기술을 농업 현장과 산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정책전략 4대 분야로 국가 고유임무 기반의 임무지향형 중장기·대형 사업체계로 연구개발(R&D) 투자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부처·타분야 융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상추, 아몬드, 꿀 세 가지 작물의 공통점이 뭐가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에게 세 가지 작물을 선보이며 이같이 물었다. 이 의원은 세 가지 작물의 공통점은 '꿀벌' 이라고 언급하고 "꿀벌은 채소, 과일 등 식물의 수분 작용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수분 매개자"라고 했다. 이 의원은 "통계에 의하면 벌통 153만 7000개 중에 한 61%에 달하는 94만 4000여 개 벌통이 망가졌다"며 "양봉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 통에 1만 5000마리에서 2만 마리가 산다고 한다 그러면 어림잡아 141억에서 188억 마리가 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진청의 늦장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10년 이전부터 국가 차원의 R&D 투자를 시작하고 정책을 열심히 시행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에도 2013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꿀벌에 대해서 전수조사와 방역체계를 점검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은)연구용역 같은 경우에는 2018년 1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통해 "스마트 농업이 기계화 자동화 수준을 넘어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지능화 무인 자율화까지 나아가도록 스마트팜 ICT 장비 보급률을 올해 18%까지 확대하고 우수 데이터 솔루션을 확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3대 신산업 분야에 올해 R&D 투자의 44% 수준인 941억 원을 집중하고, 그린바이오 연구 생산거점기관을 9개소에서 11개소로 늘리는 등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농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지원사업 지급 대상을 올해 5000명으로 늘리고 청년 맞춤형 농지 공급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농업 생산 중심에서 전후방산업으로 청년정책 지원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략작물직불제 단가를 2배 수준으로 확대했고 전문생산단지를 늘려 밀, 콩, 가루쌀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적정 생산 유도, 수급 예측 고도화 등 3단계 수급안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 국회 농해수위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다. 농해수위는 지난달 20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위원들 뜻을 받들고 민주당 위원들과 함께 농해수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현실 속에 있는 농민 어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정부가 이견이 있다면 좁혀 나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 (여야 합의 없이 벌률안 등이)일방적으로 강행 처리가 되면 정신승리만 남고 실제로 우리 어려운 농민 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이뤄지지가 어렵다"며 "국회법의 정신은 여야가 대화하고 협치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가 충분한 협의 또 정부와의 숙의를 통해서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상임위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제1회 가루쌀 우수 생산단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고품질 가루쌀 생산과 쌀 수급안정에 기여한 우수 생산단지 5개소를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3년 가루쌀 재배에 참여한 생산단지 38곳 중 지자체에서 추천한 10개 생산단지가 경합을 벌였으며, 대상에는 훈습영농조합법인이, 최우수상에는 꿈에영농조합법인, 우수상에는 영실영농조합법인, 태산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진도벤처팜이 선발됐다. 대상을 받은 훈습영농조합법인은 주요 농작업별 공동경영일지를 상세히 작성하여 참여 농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법인 자체 공동 농작업단을 구성·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재배매뉴얼을 준수하고 공동방제 등에 노력을 다한 결과 2023년 공공비축 수매 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훈습영농조합법인의 특등 비율은 38.0%로 전체 평균인 23.2%에 비해 14.8%가 높았으며, 특등 매입가격이 1등보다 2,320원/40kg이 높아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소득을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3년 가루쌀 첫 재배에도 41.9ha를 성공적으로 재배하였으며, 2024년에는 2배 면적인 10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예산에 대해서 경종을 울린 것이다.", "예산을 투쟁이다. 청장이 노력하지 않았다." 내년도 농촌진흥청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농해수위 의원들이 강하게 질타하며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연구 분야 예산이 대폭 축소되거나 전액 삭감되면서 농업 R&D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9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R&D 예산 삭감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정부가 청년 창업농 3만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농진청 사업의 청년농 정착 예산 67억57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그동안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 일자리 분야 평가, 청년 농업인 창농활성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는데 예산 삭감으로 청년들의 농촌 정착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안호영 의원은 "농진청의 내년도 R&D 예산이 올해 대비 무려 20.5%, 총 1848억원이 삭감됐다"며 "이 중 지역특화작목육성 사업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의원은 농해수위 국감의 최대 화두였던 옵티머스 사태 관련 과거 검사 시절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주 의원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가 부실 검증으로 투자자의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외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사기'로 판명난 옵티머스 펀드의 84%를 판매했다. 주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NH투자증권 같은 큰 회사가 왜 이렇게 엉터리 투자를 했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솔직히 외압을 받은 것 아니냐"고 몰아부쳤다. 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NH투자증권 금융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전모 부장에게도 "정영채 대표에게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를 소개받아 만난 후 판매를 알선했다는 건데 그런 만남 이후에 상품 판매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정 대표에게 보고했느냐"고 물었다. 전 부장은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과 농지법상 농업인의 농지 소유 원칙에 위배될 수 있는 휴경농지의 문제점도 지적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푸드투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로 정책국감을 이끈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 15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26일 14개 상임위의 종합감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맹탕국감'이라는 혹평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도 각종 민생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의원들도 있다.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 법안 발의까지 한 의원들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이들은 국민의 삶에 밀접한 연관을 지닌 농업.농촌과 먹거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게 초점을 맞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량자급을 국가안보 차원의 핵심과제로 꼽고 각 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농촌의 체질 개선.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전 국민 관심사인 독감백신 보급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건강한 식탁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 문제와 건강기능식품 허위.과장광고 등에 대해서도 대안을 촉구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책국감에 나선 '2020 국회 국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NH농협무역 간 배 봉지 살충제 논란 공방이 거세다. 홍 의원은 13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NH농협무역이 살충제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농약 배 봉지를 일본을 통해 밀수해 농가에 판매해오다 단속기관 적발로 고발돼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밀수농약 단속기관인 농촌진흥청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NH농협무역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살충제로 사용되는 다이아지논 등 7가지 농약성분이 함유된 배 봉지 1000만개, 4만6902kg를 농약 수입 신고 없이 일본으로부터 밀수해 국내 배 농가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도 NH농협무역은 122만개 상당의 농약 배 봉지를 밀수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농촌진흥청의 일제 단속에 적발되어 유통판매 중지됐다. NH농협무역의 농약 배봉지는 지난해 수출용배의 잔류농약 기준 초과로 유통되는 과일 봉지를 점수 검사하다 유일하게 적발된 사례이며 그동안은 아무런 행정기관의 제재 없이 일본의 같은 회사로부터 수입해 농가에 보급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이직한 퇴직자 117명에게 513억원의 연구용역사업을 몰아주는 퇴직자 챙기기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농촌진흥청을 통해 제출받은 퇴직자 연구수행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퇴직한 공무원 중 117명이 대학교수 등 타 기관에 이직한 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인당 평균 4억3800만원 달하는 연구용역을 수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공무원 117명 중 63%에 달하는 74명은 대학교수로 이직했으며, 이들이 수주한 연구용역은 전체 연구비용의 78%에 달하는 402억원을 대학교수로 임용된 후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16년부터 올해까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123명의 직원들 중 87%에 달하는 108명의 직원들이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수행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하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수행한 연구과제에 소요된 국민혈세는 무려 241억원에 달했다. 공무원법 및 복무규정에는 따르면 공무원 재직자의 학위는 유연근무 내지 개인 연가를 통해 학위를 취득 하도록 돼 있으나, 이들은 소속기관의 연구과제 사업비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