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다가오는 겨울철 꿀벌 월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빈틈없는 사양관리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2년 연속 월동한 꿀벌의 55% 이상이 손실됐고, 국내에서는 여름철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벌무리 세력이 약해지면서 지난겨울 전국 평균 월동 꿀벌 감소율은 24.9%였다. 꿀벌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려면 월동 벌무리의 온도 관리가 중요한데 먹이장 단열효과를 연구한 결과, 꿀을 채워 넣은 먹이장은 빈 벌집보다 내부 온도 변동이 적어 겨울철에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에서는 겨울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온용 먹이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겨울철에 산란으로 육아 활동이 계속되면 벌무리 내부 에너지 부족으로 월동이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산란을 중지해야 하며, 왕롱 등을 이용해 여왕벌을 격리하거나 설탕물을 과하게 공급해 설탕물로 산란 공간을 채우면 산란이 자연스럽게 중지된다. 가을철 기온 상승으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꿀벌응애 방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농진청은 겨울철 벌무리 안에서도 꿀벌응애가 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0일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관할 외청과 12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현안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양청·산하기관의 보안, 국민 안전, 위해 방지 관련 시스템 운영 및 시설, 비상대응 상황 등을 이날 회의에서 점검하며, 송미령 장관은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관리(농촌진흥청), 산불 초동 대응 및 소나무재선충 방제 강화 방안(산림청), 오봉저수지 가뭄 현황 및 대책(한국농어촌공사), 농축산물 수급 안정(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업수입안정보험 판매 현황(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기관별 주요 현안 과제의 추진 현황과 대응계획을 기관장들로부터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눴으며, 국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보시스템 점검 결과, 현재는 이상 없이 운영 중이지만 향후 개선·보완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송미령 장관은 "농업인과 국민의 편익 제고를 위해 양청과 산하기관 모두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확정된 만큼, 양청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간척지에서 동계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와 하계 사료피를 연계한 연중 작부체계를 현장 실증한 결과, 안정적인 풀사료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간척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생산 체계의 정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농가 풀사료 비용 절감과 국내 풀사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대표 동계 사료작물로 수량성과 기호성이 높아 농가에서 많이 선호하고, 간척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사료피와의 작부체계를 고려할 경우, 조·중생종을 선택해 재배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사료피는 내습성과 고온 적응력이 뛰어나 여름철 수량성이 높으며, 만생종을 활용하면 수량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간척지는 사료작물 재배지로써 잠재력이 크지만, 여름철 침수·배수 불량·염해·고온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으로 생산성이 불안정한데 적합한 작물 선택과 작부체계 마련이 생산성 확보의 관건으로 새만금 간척지 실증시험에서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가 헥타르당 평균 8.9톤, 사료피가 8톤을 수확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양봉산물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양봉요리 조리법을 2일 소개했다. 꿀, 벌집꿀, 프로폴리스, 벌화분, 수벌번데기 등 양봉산물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최근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벌집꿀은 특유의 육각형 모양과 독특한 식감으로 후식이나 어린이 간식으로 많이 찾고 있으며 식물성 폴리페놀이 풍부한 프로폴리스는 목 건강,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벌화분과 수벌번데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새로운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소개한 양봉산물은 화이트초꿀릿과 허닝클 순살치킨 & 비(Bee)하우스 치즈볼로 두 요리는 지난해 열린 양봉요리 경연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화이트초꿀릿은 수벌번데기와 막걸리 술지게미, 초콜릿을 활용한 후식으로 꿀과 카다이프면, 벌화분으로 둥근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수벌번데기 분말과 막걸리 술지게미로 만든 초코무스를 벌화분, 아몬드 초콜릿으로 감싸 올려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허닝클 순살치킨은 닭다리살을 두 번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여간 과수화상병 등 식물병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여의도 면적의 63배에 달하는 1,817.6ha, 피해액은 1,86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가 없어 ‘과수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매년 특정 지역에서 반복 발생하면서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방역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물병해충 발생에 따른 피해면적 및 보상금 지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20년~2025년8월) 과수화상병 등 식물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피해면적은 여의도 63배에 달하는 1817.6ha로, 피해액은 1,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식물병해충 피해 면적과 피해액은 ▲2020년 520.1ha, 797억4백만원, ▲2021년 400.5ha, 505억66백만원 ▲2022년 226.3ha, 161억48백만원 ▲2023년 311.9ha, 183억44백만원 ▲2024년 306.6ha, 134억28백만원 ▲2025년 8월 기준 52.2ha, 85억73백만원(추정액)으로 매년 발생하는 식물병해충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수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과 함께 올해 쌀 생산단수는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5만여톤의 정부양곡 대여를 추진하면서 생산자단체와 전국의 산지유통업체 대상으로 올해 쌀 작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올해 작황은 평년보다 좋을 것이며 지난해보다 도정수율 또한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농업관측세종사무소에서 농경연은 통계청,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전국 산지유통업체 대표 및 소비지 유통업계와 함께 올해 수확기 수급 전망과 산지 동향에 대해 논의하며 현재까지 일조시간 증가, 일교차 확대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 벼 생육이 양호한 편으로 평년(518kg/10a) 대비 올해 생산 단수는 높을 전망이고, 2024년산 정부양곡 대여곡(약 5.5만 톤 수준)의 반납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쌀 생산량은 수요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며, 10월 13일부터 정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젖소에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AI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학습(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26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연구진은 미국 텍사스 에이엔엠(A&M) 대학교,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외 논문 436편에서 수집한 동물 정보와 유성분, 사료성분, 소화율, 소의 첫 번째 위 내 특성 변화 등 1,700여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두 가지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측 모형은 젖소에게 공급되는 핵심 단백질인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는 단백질(RUP)과 반추위 미생물이 사료를 분해하며 합성하는 단백질(MicN)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국제 모형(NASEM, 2021)보다 훨씬 정밀하게 젖소의 단백질 요구량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력이 약 2배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통해 사료를 적정량 급여하면서도 사료 비용과 분뇨에서 배출되는 질소가 줄어 농가 경영비와 환경오염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농가에서는 우유 생산성과 직결되는 젖소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를 여유 있게 먹이는 경향이 있는데, 젖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8종 품종, 수입 2종 고구마을 쪘을 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씹어서 느껴지는 특성을 이해하기 쉽도록 용어를 정의하고 시각화한 맛 지도를 26일 발표했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자체 전문 패널을 선발, 육성해 15회(총 3개월) 이상 훈련을 거쳐 감각 특성 용어를 만들고 최종 평가를 수행해 고구마 맛 지도를 시각화했다. 연구진은 고구마 감각 특성 용어로 맛/향미 7개, 물성 8개, 외관 3개 총 18개를 개발한 가운데 이 중 맛/향미 관련 특성에는 단맛, 밤향미, 단호박향미, 당근향미, 꿀향미, 비트향미, 요오드향미가 있고, 물성 관련 특성에는 경도, 어석함, 밀도감, 분질감, 수분감, 섬유질, 삼키기 어려움, 잔여감이 들어있다. 외관 관련 특성은 색 종류, 색 강도, 색 균일도로 정했다. 고구마 맛 지도에서 가로축(PC1)은 밀도감, 분질감, 수분감, 단호박향미,당근향미 특성을 반영했고, 세로축(PC2)은 비트향미, 색 종류, 단맛, 꿀향미 특성을 반영한 가운데 연구 결과, 소담미는 단맛, 풍원미, 신자미는 경도가 높았으며 수분감은 호풍미, 풍원미가 많았고, 단호박 향미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고소애 추출물이 염증성 장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염증성 장 질환은 서구화된 식생활, 환경 변화,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라,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천연 유래 기능성 소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식용곤충 고소애의 추출물이 염증성 장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염증을 유도한 대장상피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농도별(100, 500, 1,000, 2,000 μg/ml)로 처리한 결과, 고소애 추출물은 염증이 생긴 대장상피세포에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염증 유발 인자인 인터류킨-8(IL-8) 분비를 최대 3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소애 추출물이 염증 신호를 매개하는 미토젠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MAPK)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원리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문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ntomology and Biomat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초분광 이미지를 활용해 사과 품종과 품질 특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과실 분석 기술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와 출하 시기 다변화를 위해 청색(썸머킹), 황색(골든볼‧황옥) 등 비 적색 계열 사과 품종을 현장에 보급해 왔고, 새로 보급되는 비 적색 계열 사과 품종의 특성 정보를 빠르게 쌓기 위한 표현형 분석 방법의 체계화가 필요한 가운데 연구진은 기존 사과 모양과 색상을 디지털(알지비, RGB)카메라로 분석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속살 특성(물리, 화학적 특징)까지 확인할 수 있는 초분광 특수 카메라 기반 분석 방법을 확립했다. 기존 지수를 대상으로 반복 검증을 거쳐 사과 과실 판별에 적합한 식생지수 50개를 선별했으며, 초분광 카메라로 사과를 촬영해 품종별로 이미지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6개의 신규 지수를 개발했고, 신규 지수 6개를 활용한 결과, 판별 정확도는 94.3%로 나타나 앞서 선별한 지수 50개를 활용했을 때(95.6%)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식생지수들을 활용하면 눈이나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