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 홍성욱 기자] 올 여름 식품가에서는 알싸한 박하 향이 매력적인 '민트초코'가 대세입니다. 민트초코를 활용한 음료부터 디저트 치킨 소스까지 그야말로 '민초 열풍'입니다.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가 독특한 조합의 맛에 열광하며 민트초코는 음식을 넘어 놀이 문화로 떠올랐죠. 민트초코를 좋아하면 '민초단', 싫어하면 '반민초'라 부릅니다. 민트초코에 대한 개인의 기호를 밝히고 서로 논쟁하는 것이 하나의 밈(SNS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민트초코는 특유의 알싸함이 치약 맛과 비슷해 호불호가 확연히 갈렸던 음식 중 하나로 주목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칩'이죠. SPC그룹은 지난 1985년 비알코리아 설립과 함께 배스킨라빈스를 국내에 들여왔고, 민트초코칩은 선보였습니다. 껌이나 치약 등의 향료로 사용됐던 민트가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이면서 '치약맛' 아이스크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지만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4월 기존 민트초코칩에 초콜릿 프리첼을 더한 '민트초코봉봉'과 민트 향
[푸드투데이 = 조성윤. 홍성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가 급식회사인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주고 미래전략실에 깊숙히 개입했다면서 2350억이라는 역대 최대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대표 한승환)가 안정적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총수일가의 핵심 자금조달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판단했다. 웰스토리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에버랜드)의 100% 자회사다. 웰스토리는 2013년부터 삼성 전자와 전기, 디스플레이와 SDI 등 4개 기업의 사내급식을 공급해왔다. 공정위는 "일감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줬고, 여기에 식재료비 마진 보장이나 물가 인상 자동 반영, 위탁수수료 추가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 당시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미전실이 2011년부터 2012년 초까지 웰스토리의 이익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으며, 2011년 2월경 삼성전자 등 4개 사에 식재료비를 1식당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이상할 것을 지시한 것도 미전실"이라고 말했다. 단가인상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웰스토리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것으로 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국내 즉석밥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1년 1290억에서 2017년 327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이 늘자 4437억원을 넘어섰는데요.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이렇게 성장하는 품목은 별로 없습니다. 즉석밥이 효자상품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출시 초기 '흰쌀밥'에 불과했던 즉석밥은 건강한 한끼 식사를 표방하며 '잡곡밥'으로, 간편한 식사를 표방한 '컵밥'으로까지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이 원물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는 즉석 영양 솥밥을 출시하며 즉석밥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나섰습니다. 즉석밥의 원조는 CJ제일제당의 '햇반'입니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햇반은 이 시장 1위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햇반의 가정 내 침투율 35%, 세 명 중 한 명이 햇반을 먹었다는 뜻입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과 햇반컵반을 잇는 3세대 제품 '즉석솥밥'을 내놨습니다. 전문점에서 먹던 솥밥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인데요. 버섯, 무, 계피 등을 달여 풍미를 더한 밥물에 버섯, 연근, 고
[푸드투데이 = 조성윤.홍성욱 기자] 따뜻한 햇살에 부드러운 바람이 불던 지난 봄, '쿠촐로 테라짜'를 찾은 적이 있다. 이탈리안 포차를 콘셉트로 기획했다는 그곳은 유럽의 어디쯤 누군가의 정원에 초대받은 느낌이 들었다. 밤분위는 낮과 달랐는데,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밤의 '쿠촐로 테라짜'는 왁자지껄한 노천카페 분위기가 났다. 장소를 옮겨가며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낮부터 밤까지 술을 마시며 취해도 좋겠다는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다. 한식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쿠촐라그룹이 차움건물에 오픈한 '오월한식'은 수장인 김지운 대표가 압구정동에 오픈했던 '201805'의 DNA를 품은 곳이다. 김지운대표와 함께 메뉴를 구성했다는 윤현석 총괄 셰프는 오월한식의 추천메뉴로 점심에 맛볼 수 있는 ‘금태솥밥 반상 차림’과 저녁 식사로 선보이는 ‘한우 한상 차림’이 '오월한식'이 추구하는 食문화라고 말했다. "금태솥밥은 여러 종류의 버섯과 함께 지은 밥에 정성껏 구워낸 금태를 올린 메뉴입니다. 금태는 식감이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거든요. 풍부한 지방을 함유해 감칠맛이 도는 금태에 10여 종의 반찬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든든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코로나19 등과 관련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음료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음료 하나를 선택할 때도 건강을 생각해 설탕이 과하게 들어있는 음료보다는 당분.칼로리.카페인 부담없이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찾는 것인데요. 편의점에 들어선 한 20대, 탄산음료 보다는 보리차나 대추나 도라지를 활용한 음료에 손이 갑니다. 커피, 콜라 등 외국 음료가 선점한 국내 음료시장에 의미있는 바람입니다. 이같은 트렌드는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뉴트로 열풍과 새로운 맛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할매니얼 트렌드까지. 업계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흑임자, 오미자, 인절미 등 전통적인 식자재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커피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전통음료 시장은 소외된 시장이였습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시장에 처음 뛰어든건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죠. 조운호 대표하면 떠오르는 수식어가 상당한데요. 그는 웅진식품 재직 시절,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곡물차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음료들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은 지난 2일 강원도 강릉시 소재 강릉초당두부를 방문해 국산 '콩'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강릉초당두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국산 콩의 판로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최선윤 강릉초당두부 대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기업을 적극 지원해나겠다고 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초당두부협동공장’에서는 지하 100m 이하에서 끌어 올린 청정한 해수와 국산 콩을 사용해 양질의 두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 대표는 김 사장에게 국산 콩의 수급불안정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고, aT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국산콩 계약재배 지원사업'과 관련해 계약재배 대상에서 산지농협이 제외된 데 따른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김 사장은 "문제점이 있으면 농림부·기재부 그리고 많은 정책 당국자들과 함께 논의해서 보다 좋은 두부를 만드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사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은 물론 외출을 자제하면서 '로컬'이 뜨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수산물로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말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배송 거리 뿐 만 아니라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신선도는 올라가고 가격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가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로컬푸드 매장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와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aT와 강릉시는 지난 2일 강릉시청에서 로컬푸드 및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조성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한근 강릉시장, 김춘진 aT 사장, 조규선 aT 강원지역본부장, 김재근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침체된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과 농수산물의 유통개선 및 판매촉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aT와 강릉시는 ▲ 농수산물의 국내외 수급동향 및 정보 공유 ▲ 지역먹거리 생산·유통 활성화 ▲ 로컬푸드 학교급식ㆍ공공급식 공급체계 구축 ▲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위해식품을 마트 구매 계산대에서 바로 차단하는 시스템. 바로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입니다.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구매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위해식품이 마트 계산대를 통과하게 되면 '해당 식품은 위해식품으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판매 계산대에 뜹니다. 식약처는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위생점검, 수거‧검사를 통해 부적합 판명된 식품의 바코드 정보를 마트 등 판매업체의 계산대(POS)로 신속히 전송해 바코드를 스캔하는 순간 해당 식품의 판매가 차단되는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사전에 위해식품 정보를 인지하지 못해도 시스템을 통해 제품 구매가 자동 차단돼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고마운 시스템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전국의 주요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임은경)과 협력해 중소 매장까지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국내 식품 유통시장 규모는 약 120조원. 그 중 40%를 지역 중소마트가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니 중소마트의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 확대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공정한 청렴사회 구현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8일 양 기관은 전라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부패・청렴 실천 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와 전라남도는 ▴반부패·청렴 정책의 공유 및 컨설팅 등 협력체계 강화 ▴이해충돌 취약분야 관리 강화 및 공직자 행동강령 준수 ▴소속 공직자에 대한 청렴교육 강화 ▴신고자 보호 및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 확립 등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충민원 조정‧해결, 도민고충처리위원회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행정심판 제도발전을 위한 중앙-전남 행정심판위원회간 협력 등 국민권익 보호를 위한 지원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국민권익위 한삼석 부패방지국장은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의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제정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의 취지와 주요 내용 등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 행위기준에 대한 청렴특강을 실시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 보호를 위해 전남도와 권익위간의 연대와 협력이 강화되길 바라며,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공정한 청렴사회 구현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7일 양 기관은 충북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부패·청렴정책 공유 및 컨설팅 등 협력체계 강화 ▲이해충돌 취약 분야 관리 강화 등 공직자 행동강령 준수 ▲공직자 청렴교육 강화 및 자체 청렴교육과정 운영·지원 ▲신고자 보호 및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 확립 ▲국민 권익구제를 위한 고충민원 조정·해결 및 행정심판 제도발전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현희 위원장은 "내년 국가청렴도 20위권 진입 목표를 위해서는 권익위 뿐아니라 충북과 같은 지방자치 단체와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들 그리고 전 국민이 함께해서 대한민국의 청렴 문화가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충북은 이러한 협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우수하고 모범적인 충북이라는 점을 이미 확인하고 잘 알고 있다"면서 "충북도의 청렴도가 3년연속 2등급으로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우수한 등급을 기록 하고 있다. 이는 이시종 지사님을 비롯한 충북의 공직자들께서 한마음 한 뜻으로 반부패 청렴 확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