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날이 더워지면 어김없이 생각하는 매콤달콤 '비빔라면'. 비빔면은 여름에 특히 인기죠. 비빔면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7년 1190억에서 지난해에는 약 1400억원 규모를 기록했고, 올해는 1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라면업계 경쟁도 치열한데요. 올해는 농심과 오뚜기의 뜨거운 한 판 승부가 기대됩니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팔도가 40년 가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84년 출시된 '팔도 비빔면'은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라면업계 1위 농심, 2위 오뚜기가 매년 팔도에 도전장을 내놓지만 팔도 비빔면의 아성을 깨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40% 비빔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라면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오뚜기에게 2위 자리를 뺏긴 농심은 올해 '배홍동비빔면'으로 2위 자리를 뒤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3월 출시된 배홍동면은 출시 2달만에 1400만개가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타 비빔면 대비 소스 양을 20% 더 올렸는데, 다른 재료와 곁들여도 소스가 부족하지 않았던 것이 통했습니다. 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우리 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월 14일은 '제20회 식품안전의 날'로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식약처에서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제정했다. 김 처장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안전의 날 행사는 식품을 만들고 유통하고 소비하고 관리하는 모든 단계에서 우리의 역할에대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보다 안전을 갖추는 동시에 미래의 혁신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러한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많은 변화와 고민을 안겨줬다"며 "식품관리의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분야 못지 않게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정책의 도전이 있었던 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정부는 기존 정책의 틀을 벗어나 식품산업계와 소비자단체 그리고 학계등 모든 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건전한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꼼
[푸드투데이 = 정리 황인선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역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98.7억불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수출지원체계로 발빠르게 전환해 대처한 aT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황창연 발행인이 만나 들어봤다. -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는데, 향후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통한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20년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98.7억불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코로나19로 박람회 등 오프라인 사업 취소가 잇따르면서 aT수출지원사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 수출지원체계로 발빠르게 전환해 수출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중국 티몰내 aT 직영 한국식품관 설치를 비롯해 신남방・신북방 등 권역별 대표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을 개설해 상시 판매체계 구축으로 해외판매를 강화했으며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로 온라인에
[푸드투데이 = 정리 황인선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식량위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에 정부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황창연 발행인이 만나 들어봤다. -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aT가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 중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공사는 작년 한국판 뉴딜 과제인 데이터 댐 구축 사업 공모에서 농식품분야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aT는 데이터센터‧전문기관 등 총 13개 사업체 협력으로 올 2월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를 출범했습니다. 국내 농식품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목표로 188종 데이터 개방(5분야) 및 ‘농산물 물류정보’ 등 거래소 고유 정보분석 서비스(3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플랫폼 정착을 위해 데이터 개방 258종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7종으로
[푸드투데이 = 정리 황인선기자] "전염병 시대,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취임 50일을 맞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임기 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식량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식량확보 ‧ 상시 비축 ‧ 관리하는 ‘식량콤비나트’ 건설을 꼽았다. 코로나19 등 전염병과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 각국이 식량을 무기화하고 곡물 수출을 통제함에 따라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즉, 식량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의미다.그는 새만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만금 간척지에 하역시설과 대규모 곡물 터미널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식품가공 공장을 집적한 ‘식품콤비나트’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복합 식품가공단지를 조성하면 세계 최고의 농업국가인 네덜란드를 능가하는 동북아 식품 허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메세지는 곡물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김춘진 aT 사장을 황창연 발행인이 만나 대담을 가졌다. - aT사장으로 취임하신지 50일이 됐습니다. 취임 후 맞는 50일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등을 수행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국내 '분유' 시장 강자, 엄마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성장한 남양유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1호 갑질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기도 전에 오너 리스크에, 과장광고까지. 최근까지 3번의 대국민 사과가 있었습니다. 결국 홍원식 회장은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성난 민심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일련의 남양유업 사태를 보면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투자가인 워런 버핏의 말이 생각납니다. 식품업계 오너 일가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최근 논란이 된 남양유업부터 몽고식품, 미스터피자, 내추럴엔도텍, CJ푸드시스템(현 CJ프레시웨이) 등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1.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1964년 설립 이래 '분유' 강자로 통하며 국내 분유시장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엄마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쌓았습니다. '고품질 분유'로 분유하면 '남양'이 대명사이였던 시절이 있었죠.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의 돌풍으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을 장악한 동서식품을 위협하는 등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 사태와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 외조카 황하나에 대한 논란까지 모두 사과했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 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며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2013년 회사의 물량 밀어내기 논란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사건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던 것"이라고 읍소했다. 홍 회장은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3세대 요거트라고 들어보셨나요? 3세대 요거트란,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곡물 요거트와 토핑 요거트를 말하는데요. 아이들의 간식거리나 할인행사 제품으로 인식됐던 떠먹는 요거트가 이제는 어엿한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983년 첫 선을 보인 떠먹는 발효 요거트 1세대가 딸기, 복숭아 등 과육을 활용한 디저트 기능에 충실했다면, 2세대 플레인 요거트는 요구르트 본연의 맛을 살렸습니다. 식품업계가 지난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3세대 요거트는 견과류 등 각종 토핑을 넣어 영양을 강화했습니다. 요거트는 '디저트'라는 상식을 깨고 식사대용이 가능한 간편대용식으로 진화한 것이죠. 국내 3세대 요거트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며 요거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내 요거트 시장은 당 함량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성장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떠먹는 요거트 시장은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제품에 밀리며 3800억원 규모에서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3세대 요거트 시장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 규모는 2017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을 임의로 변조해 판매한 업체 6곳을 적발하고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일부업체가 부적합한 원료와 유통기한 등을 위‧변조한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현장단속을 실시해 적발하게 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를 사용해 식품 제조‧판매 ▲유통기한 변조 판매 ▲부적합 원료를 식품 제조에 사용 ▲유통기한 제거 등 미표시 제품 판매 등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인 A업체(강원도 횡성군)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호두의 산패취 제거를 목적으로 호두 약 5.6톤을 물로 세척 후 건조해 약 3.1톤(판매액 약 2,600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유통기한이 최대 14개월이 지난 호두 약 13.7톤(시가 11,638만원 상당)과 5개월이 지난 유자아몬드 칩 약 1톤(시가 1,944만원 상당)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온 것을 적발했다. 식품판매업자인 B업체(강원도 태백시)는 육개장 제품(200개, 1개 당 0.6kg)의 유통기한을 지우고 약 10개월 연장 표시한 후 30kg(50개)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까지는 약 5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고령자가 인구구성의 주력원으로 부상하면서 고령친화식품은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고령친화식품은 주로 환자용 식품 위주였는데요. 최근에는 고령자 모두를 위한 식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크게 케어푸드, 실버푸드, 시니어푸드 등으로 나뉩니다. 급식업체는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풀무원 푸드머스의 풀스케어는 2015년 만들어진 시니어 전문 브랜드로 고령층의 저작 능력을 4단계로 분류한 단계별 맞춤 상품 등 고령자 전용 식사부터 디저트, 건강 보조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은 연화식을 활용한 당뇨 치료식, 다이어트식, 혈압관리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와 시니어 요양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가 합작한 브랜드 ‘헬씨누리’는 노년층을 위한 연화식·저염식·고단백 식품을 개발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