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흰머리를 가볍게 가려주는 ‘새치커버 제품’의 품질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사용성, 색상 유지 성능 등은 제품과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 부족이나 표시 항목 누락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10개 제품(스틱형 6개, 쿠션형 4개)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해당 비교 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사이트 ‘일반비교’란을 통해 제공된다. 시험 결과, 새치커버를 모발에 바를 때 쉽게 발라지고 고르게 표현되는 정도는 제품별 차이가 컸다. 발림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으로 평가됐다. 스틱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쉽게 발리는 경우가 많았으며(6개 중 4개 우수), 쿠션형 제품은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리는 성능에서 강점을 보였다(‘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 시험에 사용된 모든 제품은 흑갈색(다크브라운)이었으나, 실제 발색은 어둡거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증인 채택이 번번이 무산됐던 그는 결국 행안위에서 증인으로 확정됐지만 정작 해외 일정과 겹치며 또다시 ‘국감 회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열린다. 유통·외식업계 기업인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신세계·무신사·쿠팡 대표 등이 포함됐지만 백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청주 상당)은 백 대표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그는 “공모가 논란부터 연돈볼카츠 허위·과장 광고 문제까지 스타 기업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감에서 검증하지 않는다면 어디서 따질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행정안전위원회는 달랐다. 행안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백 대표를 포함한 증인 53명, 참고인 16명을 의결했다. 증인 채택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을)은 “지역축제 운영 과정에서의 위법성과 위생 관리 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3일부터 5일까지 독일을 방문하여 2025년 Anuga(이하 아누가) 국제식품박람회 개막식에 주빈국(Partner Country) 대표로 참석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현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누가는 시알 파리, 푸덱스 재팬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이며, 이번 박람회의 핵심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으로 110개국에서 8천여 개사가 참여하고 이 중 국내 식품기업 100개사가 함께한다. 매년 1개 주빈국을 선정하는 아누가는 국내 처음으로 박람회의 주빈국이 되어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통합 한국관과 개별기업 부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4일 박람회 첫날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K-푸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건강한 먹거리이며, K-컬쳐와 함께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소개할 계획이고, K-푸드는 관광, 뷰티 등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농식품 수출 및 교류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식품산업 발전 및 식품영토 확장을 위한 상호 지원, 공동 해외 마케팅 추진, 식품 산업분야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경북 구미시는 2024년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9400만 달러로 전년 6400만 달러 대비 46.9% 증가했고, 냉동김밥을 포함한 곡류 제조품은 186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구미 농식품 수출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지자체와의 협력은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상생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힘을 합쳐 우리 농어촌·농어민의 소득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역대 최장 10일 황금연휴로 3천만 명이 넘는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 추석. 교통 체증은 불가피하지만,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은 달라지고 있다. 아이 전용 식사에서 지역 특산품, 캐릭터 굿즈, 편의점 할인까지… 휴게소는 이제 ‘쉬는 곳’을 넘어 먹고, 보고, 즐기고, 쇼핑하는 작은 명절 장터로 진화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10월 2~12일) 동안 하루 평균 775만 명이 이동한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933만 명이 몰려 서울~부산 구간이 최대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장시간 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쉼터가 아닌 여행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도 따로 대접받는다” 1500원 유아식 충북 문경·안성맞춤휴게소는 지난 8월부터 유아 전용 식사를 단돈 1500원에 판매 중이다. 원가를 고려하면 수익이 남지 않는 가격이지만, “아이들은 많이 먹지 않는데 어른 메뉴 가격을 내야 한다”는 부모들의 불만을 반영한 조치다. 간단하지만 영양을 고려한 메뉴 덕분에 부모는 부담을 덜고, 아이는 ‘따로 대접받았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휴게소 음식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역대급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고향을 찾는 길 위에서도, 도심 가까운 명소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통시장의 풍성한 인심부터 자연 속 힐링 여행까지 귀성길에 들르거나 여행 코스로 즐기기 제격이다. 푸드투데이는 이번 연휴 가족과 함께 즐길 전국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서울 13개 공원서 펼쳐지는 한가위 축제 한마당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부터 공원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 관찰, 해설 산책, 전시 관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남산공원 등 시내 13개 공원에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먹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정원 그림책 읽기, 추석 송편체험,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등 공원을 100%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한가위, 정원에서 만난 달을 운영한다. 또한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전래놀이지도사가 알려주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니코틴 표방 액상 흡입제품’에 대해 온라인 광고 차단과 현장 계도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9월(9.15~9.24) 집중 점검을 통해 무니코틴 제품의 광고가 ‘의약외품(니코틴 무함유 흡연욕구저하제, 흡연습관개선보조제)’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적극 단속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무니코틴 표방 제품은 ‘니코틴 미함유’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독성과 위험성이 낮은 것처럼 판매되지만, 실제로는 합성·유사니코틴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에서 유사니코틴이 검출됐다”며 무니코틴 제품에서도 니코틴 성분이 발견된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 식약처는 온라인 판매사이트 171건의 광고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요청했으며, 전자담배 판매점과 약국 등 총 304개소를 현장 점검해 전자담배 판매점 16곳을 현장 계도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금연보조제 등 의약외품을 구매할 때는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허가·신고된 품목인지 ‘의약품안전나라(nedru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떴다방’식 불법 집합판매 행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비례대표)은 2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행 방문판매업이 단순 신고제로 운영돼 사전 통제와 단속이 사실상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떴다방’식 판매는 식품, 건강기기, 의료보조용품 등을 과장된 설명회 방식으로 판매하며, 주로 고령층을 상대로 고가 강매와 환불 거부 등 불공정 계약 피해를 양산해왔다. 특히 특정 지역에 단기간 집결한 뒤 곧바로 철수하는 이동식 운영방식 탓에 행정기관의 단속은 번번이 무력화됐고, 그 결과 고령층의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지역 상권 붕괴와 주민 갈등까지 불러일으키는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개정안은 이러한 피해 유형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집합판매 등 특정 유형의 방문판매업에 대해 별도의 ‘허가제’를 신설하고, 무허가 영업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 의원은 “떴다방식 불법 방문판매는 소비자 피해가 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마사회가 최근 5년간 구매자의 마권 구매 한도를 ‘1인 1회 10만 원’으로 제한한 규정을 위반해 사행산업감독위원회(사감위)로부터 시정조치를 1만여 건 받았지만 경고‧퇴장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는 같은 기간 25조1,181억 원의 마권을 판매하는 등 불건전한 사행산업 문화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사감위로부터 202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10,232건의 마권 구매한도 위반을 지적받았지만, 구매 상한 위반자에 대한 시정조치는 29.9%(경고 2,874건, 퇴장 188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마사회 자체약관인 '승마투표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마권구매 상한 규정은 1인당 1회에 구매할 수 있는 마권 금액을 10만 원으로 제한함으로써 과도한 베팅을 자제하고 건전한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사감위는 사행산업감독법 제18조에 따라 베팅 상한 위반 등 사행산업사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했을 시 이용자 처벌 또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여간 과수화상병 등 식물병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여의도 면적의 63배에 달하는 1,817.6ha, 피해액은 1,86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가 없어 ‘과수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매년 특정 지역에서 반복 발생하면서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방역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물병해충 발생에 따른 피해면적 및 보상금 지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20년~2025년8월) 과수화상병 등 식물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피해면적은 여의도 63배에 달하는 1817.6ha로, 피해액은 1,8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식물병해충 피해 면적과 피해액은 ▲2020년 520.1ha, 797억4백만원, ▲2021년 400.5ha, 505억66백만원 ▲2022년 226.3ha, 161억48백만원 ▲2023년 311.9ha, 183억44백만원 ▲2024년 306.6ha, 134억28백만원 ▲2025년 8월 기준 52.2ha, 85억73백만원(추정액)으로 매년 발생하는 식물병해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