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를 개인의 식습관이나 선택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국회 토론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가당음료를 중심으로 한 설탕부담금 도입이 공중보건 차원의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학계와 정치권에서 동시에 힘을 얻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설탕부담금 도입의 필요성과 쟁점’ 토론회를 열고, 가당음료 부담금 신설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의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10~18세 청소년의 1일 평균 당류 섭취량은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는 비만과 당뇨병, 충치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사회 전체의 의료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프랑스·멕시코 등은 이미 가당음료에 건강부담금을 부과해 당류 섭취 감소와 국민 건강 증진 효과를 확인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개인 책임에만 맡기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가당음료 제조·수입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고 그 재원을 비만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 식품 규격 논의의 핵심 무대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가공과채류분과(CCPFV) 의장국을 맡으며, 국제 과일·채소 가공식품 기준 제·개정 논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구마·감·식혜 등 국내 가공 농식품을 포함한 신규 품목의 국제 기준 설정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Codex 가공과채류분과(CCPFV) 의장국 수임 기념식’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의장국 활동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Codex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내외 식품 산업·학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CCPFV는 과일·채소 가공식품의 안전·품질·표시 기준을 논의하는 Codex 내 핵심 실무 분과로, 국제 식품 교역에서 활용되는 세부 규격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60년 미국 의장 체제 종료… “과학·투명·포용 가치 계승” 기념식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대한민국의 CCPFV 의장국 수임을 공식 선언하며 국제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번 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의 식품안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 할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행사장 입구에는 ‘2026 설맞이 한우 세일 페스타’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내걸렸고, 차례상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 아래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가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이날 현장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설맞이 한우 할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비롯해 문미란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방송인 윤형빈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명절 한우, 부담 없이 즐기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민경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설 명절은 한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이 가격 부담 없이 고품질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날부터 6일까지 ‘2026 설맞이 온라인 한우장터’를 운영한다.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1등급 한우를 100g 기준으로 등심 7,500원, 채끝 8,810원, 양지 4,330원, 불고기·국거리·사태 3,070원 등 명절 수요가 높은 부위를 중심으로 할인 판매한다. 차례상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다른카페보다 차별화 된 점은 제가 만든 그림과 도자기 작품 그리고 저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80년대 국민 애창곡 ‘사랑의 미로’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가수 최진희가 이제는 베이커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대중을 초대한다.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자리한 그의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연예인 사업장이 아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아티스트이자 경영인으로서 제2의 행보를 이어가는 최진희의 ‘살아 있는 콘텐츠’ 현장이다. 연예인 이름을 내건 카페는 많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공간은 드물다. 최진희의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팬 비즈니스를 넘어 식품과 예술, 사람의 이야기가 결합된 ‘콘텐츠형 베이커리 카페’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자연 경관을 품은 입지, 당일 생산·당일 판매를 고집하는 식품 철학, 그리고 팬과의 소통을 중심에 둔 운영 방식은 콘텐츠와 팬덤을 결합한 IP 지향형 F&B 모델의 진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카페의 또 다른 가치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 최진희의 베이커리 카페는 위치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다. 백운호수와 공원,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환경은 이 공간을 일상 속 나들이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22일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시장의 잃어버린 4년을 바로잡고,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이자 세계의 파워시티로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를 연 개항의 도시이자 민주주의를 이끈 구국의 도시”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심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변방, 위성도시라는 굴레를 끊어내고 인천 시민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직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인천시 공무원까지 동원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공직선거법 위반 피고인이 됐고, 대표 공약이던 ‘뉴홍콩시티’는 실체 없는 간판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전시성 행사 중심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도 “민생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온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그간의 성과를 열거했다. 인천고등법원 유치, 청라하늘대교 개통, 서울 7호선 연장,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지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순한 질병 유무를 넘어 영양과 돌봄을 결합한 통합적 접근이 건강수명 연장에 핵심적이라는 의견이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남인순·김윤·서미화·박희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영양학회 등이 참여한 ‘건강수명 5080, 함께 여는 국회 토론회’에서는 건강 노화의 개념과 지역 통합 돌봄 체계에서 영양 관리의 역할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강 노화를 질병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닌, 개인의 신체 기능과 생활 환경, 사회적 지원 체계가 결합돼 삶의 능력을 유지해 나가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이들은 의료 중심의 단편적 개입만으로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남인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건강 노화는 개인의 신체적 역량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환경과 돌봄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가능하다”며 “보건·복지·영양이 분절된 현 구조를 ‘건강수명’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3월 시행 예정인 ‘지역 통합 돌봄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에서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된 원인이 해외 제조소의 제조장비 소독 공정 관리 부실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수입 치약 870개 제조번호 가운데 87%에서 트리클로산이 검출된 사실을 공개하며, 수입·유통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 및 국내 제조 치약에 대한 트리클로산 검사 결과와 해외 제조소 및 수입자 조사 결과,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이 직접 설명했다. 수입 제품 86%서 트리클로산 검출... 원인은 ‘제조장비 세척액’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2월 이후 해외 제조소 Domy社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 2080 치약 6종, 870개 제조번호를 검사한 결과 754개 제조번호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까지 검출됐다. 반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2080 치약 128종에서는 모두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트리클로산 혼입은 Domy社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장비 세척·소독에 트리클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정제·캡슐 형태로 제조된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처럼 인식·유통되며 소비자 오인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효능·함량 기준이나 광고 사전심의 없이 ‘기능성’을 암시하는 표현이 확산되면서 현행 제도가 관리 사각지대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건강기능 표방 일반식품의 소비자 오인 유발 표시·광고의 문제점 및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간 경계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소비자와함께·해피맘이 공동 주관했다. 좌장은 정길호 한국소비자단체연합 부회장이 맡았으며, 소비자단체·법조계·학계·정부·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남인순 의원은 개회사에서 “기타가공품 등 일반식품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정제·캡슐 형태로 제조돼 기능성을 광고하며 소비자를 오인·혼동하게 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며 “이는 단순한 표시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기만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국회 차원의 제도 개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국산 콩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소비 시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구조적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정부의 전략작물 정책으로 재배면적과 생산 기반은 빠르게 성장했으나, 늘어난 물량 상당 부분이 정부 비축으로 흡수되면서 ‘증산–비축 의존–가격 불안’의 악순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산 콩 소비활성화를 통한 산업발전 방안 토론회’에서는 국산 콩 산업이 생산 중심 정책의 한계를 넘어 소비 기반을 설계하는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 정책·산업·소비자 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생산만 늘려선 지속 불가능”…국회 경고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산 콩은 생산량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균형 있게 작동하지 못해 재고 누적과 판로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콩 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준병 의원도 “국산 콩은 수입산 대비 약 3~4배 높은 가격 구조로 인해 소비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비축량은 늘어났지만 이를 흡수할 소비 기반과 유통 대책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회와 화훼생산자 단체가 자유무역협정(FTA)과 전략적경제동반자협정(SECA) 체결로 인한 국내 화훼산업 피해를 한목소리로 지적하며 정부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위원장과 임호선 의원을 비롯해 화훼생산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위기에 놓인 국내 화훼산업 현실을 알리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육택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남한 한국절화협회장, 호영재 한국난재배자협회장, 이형복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0여 년 전 중국·베트남,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 이후 국화·카네이션 등 주요 화훼 품목의 국내 시장 주도권이 급격히 약화됐다”며 “일부 품목은 수입량이 100배 이상 증가해 국내 화훼농가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부는 에콰도르와의 추가 SEC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훼농업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보존·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정책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