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은 매운맛 음식을 찾고 있다. 열은 열로써 다스리자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바람이 본격 시작됐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매운맛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여름 대목을 노리고 있다. ‘매운맛’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식품은 역시 고추장이다. 한국 장맛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대상 청정원은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나누어 표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매운 맛을 내는 5등급 고추장이 바로 그냥 고추장이 아닌 ‘불타는 고추장’이다. 캡사이신 함량이 180ppm 이상인 이 고추장은 국산 청양고춧가루가 8% 이상 함유돼 눈물 쏙 빼게 매운 음식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상은 '청정원 순창 우리쌀고추장' 시리즈로 매운맛을 보다 강력히 업그레이드 시킨 '우리쌀로 만든 불타는 매운 고추장'으로 올 여름 성수기 이열치열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마트 서울역과 월드점에서는 오는 7월2일 전문 요리사를 초청해 300인분의 고추장 요리를 선보이고, 뷔페형태의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 전점에서는 '한국인의 매운맛 HOT Festival' 행사를 진행해 스크래치카드 100% 당첨 경품이벤트를 펼친다.
대상.CJ-신안 천일염, 국순당-고창복분자 등 식품기업들과 생산자들이 함께 출자한 ‘융복합 기업’이 속속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융복합 기업은 판매 유통망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생산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대상과 전남 신안군의 70여 생산농가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천일염 제품 생산을 위해 신의도천일염를 설립했다. 대상과 농가의 출자 비중은 75대 25이며 종업원은 24명 규모다. 신의도천일염은 올해 생산농가들이 고품질 천일염을 생산하고 대상의 유통망과 마케팅을 활용,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의도천일염은 이와 관련 신세계이마트, 삼성테스코, 롯데쇼핑, GS리테일 등 대형유통업체에 천일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의 70여명의 천일염 생산농가와 손잡고 신안천일염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과 농가들의 출자비율은 52대 48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7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4년까지 천일염사업 연간 매출액을 24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은 물론 일본 등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식중독 예방 교육을 위해 '익혀 먹기'를 주제로 한 동영상 '뽀글뽀글, 지글지글'을 만들어 내달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동영상은 인기 유아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펭귄 '뽀로로'와 친구 에디, 루피의 율동과 노래를 통해 어린이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분 분량으로 덜 익은 음식을 먹으면 복통ㆍ설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 잘 익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중독예방 홈페이지(http://fm.kfda.go.kr)나 식약청 블로그(http://blog.daum.net/kfdazzang),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꾸러기, 다음키즈짱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포장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0 용기포장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포장 소재의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식품포장의 안전성 ▲탄소감량 포장기술의 최근 동향 등에 관한 독일, 일본 등 국내·외 전문가 8명의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식품포장의 안전성’ 분야에서는 ▲식품포장 안전성의 현재와 미래 ▲식품 포장의 안전성 관련 연구 동향 ▲유럽연합의 식품포장 관련 법규 ▲일본의 식품포장 안전성 평가 및 관리 현황이 소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식품포장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 및 관리의 국제적 조화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 취약한 포장관련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문가는 물론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정부가 순천고추장, 고려인삼 등과 같은 국내 지리적표시의 오·남용을 방어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이천쌀의 미국상표 등록과 포천막걸리의 일본상표 등록 등의 국내 지리적명칭의 해외 오·남용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는 지역 특산품에 대해 해당 지역이 원산지임을 표시하는 제도로 지역명을 상표권처럼 보호해 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국내에서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산지 생산자의 신청을 받아 등록해 주고 있다. 오·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고려인삼이다. 현재 중국 한약시장에서 중국인삼이 고려인삼으로 오·남용 되고 있으며 스위스 파마톤사에서도 중국인삼을 사용하면서도 100% 순수 고려인삼을 쓰고 있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리브라더스 및 서울식품에서 미국산 쌀에 이천쌀, 경기미, 한국미 등의 명칭을 오·남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일동막거리’가 상표권 등록을 하기도 했다. 청풍이 지난 2007년 7월 일본 특허청에 ‘일동막걸리’로 상표권 등록을 했다. 이밖에도 순창고추장, 법성포 굴비, 목포 생낙지, 영광굴비 등이 오·남용되고 있다.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식품 안전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0일 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잇따른 식품 내 이물질 발견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식품안전 관리인력과 시설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협회는 식품업체와 관련단체 46곳이 지난 27일 식품안전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수용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물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식품업체의 식품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물과 식품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회원사간 이물 저감화 사례와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한반도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작성한 '기후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영향 분석 및 관리 체계 연구'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이 2008년 대비 각각 1.2℃와 4.9%씩 증가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 발생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이 2030년에는 우리나라와 식품안전 수준이 비슷한 지역 가운데 현재의 일본 니가타현 지역과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의 기후와 비슷할 것으로 가정한 데 따른 연구결과이다. 2030년 우리나라 전국 평균 기온은 13.2℃, 강수량은 1353.5㎜로 예측됐다. 일본 니가타현의 경우 지난 2003~2008년 원인균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비율이 40%로 가장 많고 캠필로박터(25%), 비브리오(14%)가 뒤를 이었다. 또 미국 버지니아주도 1997~2007년 식중독 발생현황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49%로 현저히 높았고 다음이 살로넬라(33.5%), 포도상구균(10%)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
추진 과정에서 일부 정치권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제동이 걸린 ‘검역검사청’ 신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농수산식품부가 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고 사전 예방을 위해 국내방역 및 국경검역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에 봉착함에 따라 이를 전담할 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특히 구제역이라든가 HPAI(고병원 조류성인플루엔자), 신종플루와 같은 악성질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고, 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원·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한 ‘농수산식품검역검사청’ 신설에 대해 다시 행정안전부와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역검사청’ 신설은 그동안 농산물(식물검역원), 축산물(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검사 업무를 각기 다른 기관이 맡고 있는 탓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농식품부도 문제를 인식, 지난해부터 농축수산물 안전체계 강화를 위해 검역·검사 기관을 일원화하는 작업에
식품 R&D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의 식품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우수한 연구 인력 육성은 R&D 투자와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가전체 연구 인력은 2007년 기준 약 30만 명에 달하나 식품 분야는 약 1만2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 분야 연구인력 비중도 1985년 10.4%에서 1997년 6.4%, 2007년 4.2%로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한 바이오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녹색기술과 특히 식품 분야의 기술은 기초연구 단계이며, 기술 역량도 선진국 대비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학중심의 산·학·연 연구팀으로 구성된 농업연구센터(ARC)를 향후 5년간 매년 3개씩 지정해 우수한 선진 연구 인력을 확보,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현재 ARC센터 지정을 위해 서면평가를 실시, 9개 팀을 뽑은 후 본 계획서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7월 3개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대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뿌리에 독성이 있어 식품원료로 쓸 수 없는 한약재 '백선피'로 만든 '봉삼액'을 위암 등에 효과가 있다며 허위판매한 혐의로 조모(48)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식약청에 따르면 조 씨는 올해 3~5월 식품제조업에 대한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위암, 간암, 위궤양, 아토피피부염, 탈모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600만원 상당의 '봉삼액'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선피는 대한약전에 수록된 생약으로 한의학에서 해열 등의 치료에 사용되나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고 뿌리에 독성이 있어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강제회수했으며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