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표시로 소비자들 제품 구별 가능해양부, ‘수산물생산이력제’ 시범 도입수산물의 생산과 판매과정에서 사용한 항생제 등 약품과 위생관리사항을 기록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해양수산부는 오는 2009년부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산물 생산이력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해양부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투입해 양식굴과 김, 넙치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고 하반기부터는 이 수산물에 표시를 붙여 일반 수산물과 차별화해 유통시킬 방침이다.또 06년에는 품목을 10개로, 07년에는 30개로 각각 늘리는 등 적용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해양부 관계자는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며 "제도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
제주산 활넙치 일본검역 당국 통과 못해 제주도, 국내유통 활넙치 항생제 검사 의무화 제주도내 일부 활넙치 양식장에서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엔로플로삭신 등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남제주군 성산읍 H양식장이 제주시 삼도2동 C수출업체를 통해 일본으로 수출한 활넙치를 대상으로 일본 검역당국이 모니터링 검사를 벌인 결과,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검출량이 0.3ppm으로 기준치(0.2ppm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일본측이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주산 모든 활넙치를 대상으로 명령검사를 시행하려하자 해양수산부(해양부)와 제주도가 해당 양식장과 수출업체에 대해서만 전수검사를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 겨우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제주지원이 지난달 18∼27일 일본으로 수출 예정인 활넙치를 대상으로 사전검사를 벌인 결과 남제주군 표선 D, K, 북제주군 구좌읍 M, 남제주군 성산읍 H 등 4개 양식장에서 규제 대상인 엔로플로삭신이 검출되는 등 일부 넙치 양식장이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해양부와 제주도는 항생제 기준치를 초과한 활넙치를 수출한 H양식장과 C수출업체에
국민 우유의 대표 브랜드▒ “저는 개인적으로 흰우유를 매우 싫어 합니다. 먹으려고 하면 비린내가 나서 딸기우유나 초코, 바나나 우유만 좋아합니다”▒ 한 네티즌이 흰우유의 비린내가 싫다면서 적은 글이다. ‘맛있는 우유 GT’는 소비자들의 이런 반응에 대한 도전의식에서 출발했다. ▒ 기존의 유업계 관행은 딸기향, 초코향 등을 흰우유에 첨가하거나 기능성강화 차원에서 특정성분을 첨가해 흰우유에서 나는 냄새를 희석시키던 것이었다. ▒ 남양유업은 이런 관행에 과감히 도전했다. 특정성분의 첨가가 아닌 특정성분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우유 고유의 맛을 구현코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 것. 오히려 역코스를 택한 것이다. ■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는 한다 △ 박건호 대표이사남양유업이 다른 길을 택한 결정적인 계기는 소비자들의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소비가 과거처럼 급신장하지 않고 제자리를 걷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고심하고 있던 시점이었다”며 “그 이유를 정확히 찾고 싶어 자체 조사에 착수,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니 우유를 마실 때 나는 여러 가지 냄세 때문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왔다”고 제품개발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맛있는 우유 GT’
콩, 고추, 마늘 등의 기능성 과학적 입증 전망콩, 고추, 마늘 등 전통식품이 인체의 건강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11일 과학기술부는 녹차, 고추 및 고추장, 콩, 된장, 마늘 등 바이오 식품소재의 인체건강 유지 작용과 성분구조 분석 등 ‘바이오식품소재기반기술개발(기술개발)’ 2단계 추진계획에 올해 정부예산 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기술개발 기간동안 질병발생 또는 건강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의 기능, 신호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소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펩타이드, 사포닌 등 기능성 식품 소재의 분리․정제 후 성분구조를 분석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막연히 몸에 좋은 식품으로만 여겨졌던 녹차, 청국장, 고추 등 우리나라 전통 바이오식품소재의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조금씩 입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03부터 04년까지 1단계 기술개발을 추진한 바 있으며 기술개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까지 ▲바이오식품소재의 인체 건강기능유지 메카니즘의 생물학적인 규명 ▲기능성 식품 소재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정상가동 안하고 배출허용기준 가볍게 넘고 6개월사이 2번 위반한 업소까지 환경부, 오염 배출업소 단속…1675개소 적발 환경오염 배출업소 단속결과 비양심적인 식품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환경부는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삼양제넥스 울산공장 등 환경법령 위반업소 1,675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분당(포도당, 물엿, 과당 등) 제품을 생산하는 삼양제넥스 울산공장은 대기오염배출 방지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아 위반정도가 심한 45개업소에 포함됐으며, 조업정지와 함께 고발조치 됐다. 삼양제넥스는 지난해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이 4,136만원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음식료업종 분야에서 2위로 집계됐다고 밝힌바 있어, 일각에서는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결과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동아식품(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은 200%이상의 수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해오다 위반정도가 심한 45개업소에 역시 포함, 시설개선명령을 받았다. 또한 200%미만의 배출허용기준 초과, 자가측정미이행 또는 계측기 미부착, 공공수역 폐수유출 등 대기오염 일반사항 위반업소로 적발된 삼립식품(
‘청와대 납품’ 가짜 유명 복분자주 적발대통령 기념품으로 지정돼 청와대에까지 납품됐던 유명 복분자주가 미국산 열매를 섞어 제조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성시웅 부장검사)는 7일 미국산 블랙베리 원액을 섞어 만든 복분자주를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 등으로 모 주류업체 대표 임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복분자 원액 70%에 미국산 블랙베리 원액 30%를 섞어 만든 복분자주 용기에 ‘복분자 과실 100%’로 표시하는 방법을 사용, 시가 67억원 상당의 J복분자주 83만6,000ℓ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허위 과대광고 혐의로 임씨를 기소하는 시점에서 청와대까지 납품됐던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또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복분자주는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좋게 한다’, ‘백련초주는 항암효과 등이 있고 변비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선전해 술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03년 8월 J복분자주를 일괄 구입한 이후, 더 이상 이 술을 납품받지 않았다”면서 “청와대 행사 등에는 선운
아지노모도, 브라질에 새 공장 추진화학 조미료로 유명한 일본의 식품회사 아지노모도사가 브라질에 현지 공장을 세운다. 아지노모도 인터아메리카나는 브라질의 리메이라에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 4,000톤 급의 의약 및 식품용 아미노산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지노모도사측에 따르면 05년 하반기부터 글루타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발린, 로이신, 이소로이신 등 BCAA(분지쇄사슬 아미노산) 3개 품목은 06년 2월부터 생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과 BCAA는 면역기능강화, 신경질환의 증상완화, 제약연구 등에 적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최근 의약과 식품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 현재 세계 수요량이 1만7,000톤에 이른다. 이 회사관계자는 “아지노모도 그룹은 의약 및 식품용 아미노산 세계시장에서 현재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수요에 대응키 위해 브라질 공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효공정의 주된 원료인 사탕수수에서 조당(raw sugar)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 공장건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리메이라 공장 건립으로 브라질은 물론 북미, 유럽,
경기도 제2청사에서는 설날 및 대보름을 맞이해 수입농수산물의 국산둔갑판매와 국내 우수 농・특산물의 산지 속임 등 부정유통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날전인 1월 28일~2월 7일 및 대보름전인 14일~23일에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금번 단속에는 도 및 시군 담당직원을 비롯해 농수산물품질관리원 시군출장소, 경기농산물지킴이 등 가용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농관원 10명, 경기도 제2청사 4명, 시군 40명, 경기농산물지킴이 20명 등 10개 반 70명을 투입한다. 중점 단속대상은 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국산둔갑판매, 지역 특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원산지표시 손상・변경 행위 및 원산지를 혼동하게 할 우려표시를 하는 행위, 원산지 미표시 및 부적정표시 행위 등이다. 대상 품목은 제수용과 선물용 농산물은 갈비셋트, 과일, 축산물, 도라지, 고사리 등이고, 국내 우수 농・특산물은 쌀, 잣, 배, 인삼, 버섯 등이며 수입농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 수산물, 구기자 등이다. 단속지역은 경기북부 10개시군의 대형유통업체와 할인매장, 도매시장, 재래시장, 농협판매장, 약재상, 식육점,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충북 영동 농산물이 노무현 대통령의 설 선물로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입증받았다. 영동군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설에 불우이웃과 사회 지도층 인사 4천명에게 보낸 ‘국민통합형’ 선물에 이강주(전주), 곶감(산청), 잣(함평)과 함께 영동군에서 생산된 호두가 포함됐다. 노 대통령은 작년 설에는 영동 지역 곶감과 가평 잣, 홍천 은행 등을 선물했다. 해발 1천242미터의 민주지산 기슭인 황간과 상촌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큰 일교차 때문에 껍질이 얇고 살이 많기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연간 67톤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과질이 부드럽고 높은 당도에 씨가 적어 인기를 끄는 곶감과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꼽힌다.영동군 관계자는 “영동 곶감과 호두가 2년 연속 청와대에 납품돼 전국 최고 품질을 입증받았다”며 “대통령 선물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기업체나 우편주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
콩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위하여■ 콩을 이용해 두부, 된장, 두유 등을 생산하는 기존 식품산업은 현재 다방면으로 응용이 진행중이다. 단순제품에서 가공도가 훨씬 높아진 육가공대체품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단순 두부 영역을 넘어 반찬을 대체하는 제품, 당근과 시금치가 가미된 제품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의 웰빙 흐름과 맞물리면서 콩소비 또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관심은 현재 연간 150만톤 규모의 수입콩을 대체할 충분한 국산콩 재배, 또 국산콩을 이용해 식품산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모아져 있다. ▲ 메주 숙성실■ 업체들, 규제중심의 정책 성토두부, 된장, 두유 등 식품산업과 연관된 대부분의 업계관계자들은 국산콩의 가격이 수입콩에 비해 높다는 점, 국산콩 수급상의 문제점 때문에 업체들은 수입콩에 주목하게 된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국산콩의 공급을 늘려 가격을 조절하고 업체들이 필요한 콩을 제때 사용할 수 있으면 수입콩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에 대한 정부의 홍보부족도 꼬집었다. 업계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의 경우 대량생산시스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소규모 항아리 발효기술에 비해 맛과 영양이 뒤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