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고추, 마늘 등 전통식품이 인체의 건강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
11일 과학기술부는 녹차, 고추 및 고추장, 콩, 된장, 마늘 등 바이오 식품소재의 인체건강 유지 작용과 성분구조 분석 등 ‘바이오식품소재기반기술개발(기술개발)’ 2단계 추진계획에 올해 정부예산 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기술개발 기간동안 질병발생 또는 건강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의 기능, 신호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소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펩타이드, 사포닌 등 기능성 식품 소재의 분리․정제 후 성분구조를 분석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막연히 몸에 좋은 식품으로만 여겨졌던 녹차, 청국장, 고추 등 우리나라 전통 바이오식품소재의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조금씩 입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03부터 04년까지 1단계 기술개발을 추진한 바 있으며 기술개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까지 ▲바이오식품소재의 인체 건강기능유지 메카니즘의 생물학적인 규명 ▲기능성 식품 소재의 성분․구조분석 및 구조와 기능과의 상관관계 규명 ▲바이오 식품소재들의 대사관련 기능, 면역조절, 혈액순환 조절, 항산화 기능 등 건강유지 기능을 반영해 적정한 생물지표를 만들고 이에 기초한 효능평가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병기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