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계인 국장의 지방청장 발령으로 인해 공석이던 식품안전국장에 임기섭 건강기능식품과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기섭 국장은 78년 보건복지부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식약청 식품감시과장, 본청 식품관리과장, 식품안전과장, 건강기능식품과장 등 식품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식품 전문가이다. 또한 식약청은 식품안전과 손문기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손 서기관은 HACCP 관련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국장급 인사에 이어 공석이 된 건강기능식품과를 포함해 식품안전과, 식품관리과 등 과장급 인사를 대폭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식약청은 식품 제조·가공업소의 HACCP 적용 활성화를 위해 ‘HACCP 적용을 위한 시설 설비 표준 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식품 제조·가공업소가 위생적인 식품 공장 운영 및 시설 개?보수 또는 신규 공장 신축을 할 경우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설비 및 재질 전반에 대한 기본 사항과 선정 기준, 장단점 및 단가 등을 예제와 사진 등을 병행해 설명하고 있다. 식약청은 냉동식품(만두류)과 냉동수산식품(어류), 레토르트 식품 공장 설계 포인트와 구획, 동선, 조명, 배수, 공조 등 재질과 설계, 시공, 규격, 운영, 단가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는 이 표준모델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은 2006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어묵류 등 6개 식품류에 대한 HACCP 의무 적용 및 제도 활성화를 위한 재정과 기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모델이 식품제조·가공업 및 건축·설계 관계자, 대학 또는 관련 분야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식약청, 3월부터 도우미 사이트 운영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품목제조신고를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돼 건기식 업체들의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건강기능식품 수요모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기식 업체들이 품목제조신고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월부터 ‘품목제조신고 도우미 사이트’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월 31일 발효된 건기법으로 인해 건기식 업체들은 제조하는 제품마다 식약청에 품목제조신고를 하고 있다. 신고서를 작성하고 식약청 종합민원실에 접수하면 건기과 직원들의 서류검토 후 신고증을 교부받았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 일주일이란 처리시간도 있지만 민원인들이 더욱 불편해 했던 것은 식약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접수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과 함께 지방업체의 경우 품목신고를 위해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하고, 혹시라도 서류에 문제가 있으면 식약청에 다시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시간과 비용면에서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도우미 사이트가 운영되면 건기식 업체들은 품목제조신고시 필요한 사항들을 인터넷을 통해 제출해 건기과 직원들의 검토를 받게 된다. 추가로 필요한 자료나 미흡한 부분도 인터
위생관리 강화, 대기업 중심 재편 전망식품업계로부터 규제 일변도란 비판을 받아온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지난해 12월 24일 국회에서 의결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7월부터 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포된 식위법에는 식품업계에서 반대해온 부정·불량식품 신고포상금제(최고 1천만원)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시민식품감사인제도 등 정부안과 함께 영양사의 권한과 책임 강화 등 6명의 의원들이 입법안이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식품위생법의 시행을 대비해 식품업계가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생산성과 품질향상에만 주력해온데서 안전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시민식품감사인제도 등의 도입으로 공무원에 의한 식품감시에서 일반 전문가까지 범위가 확대됐고, 형벌 하한제, 일부 식품위생법 위반자에 대한 영업정보 공개 등으로 인한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의 HACCP 등 위생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증가될 것이고, 식품업체의 고객담당부서들의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전문가
음식점 ‘환영’ - 복지부 ‘당황’, 유사소송 줄이을 듯최근 웰빙 붐과 함께 음식점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식재료가 몸에 좋다는 내용의 광고를 식당벽과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행위는 엄연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다. 그런데 음식점에서 식재료의 질병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광고가 식품위생법 위반이 아니란 판결이 나와 음식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 최복규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전주시 중앙동 J비빔밥 전문점 사장 정 모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음식점 홈페이지에 콩나물, 미나리, 쑥갓 등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사회 일반인들이 이를 보고 비빔밥을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정 씨는 작년 3월 홈페이지에 비빔밥 재료들이 각종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하다가 전문신고꾼에 의해 적발돼 해당구청으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으나 검찰이 추가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하자 이에 불복, 이의신청을 내 정
수입산 콩으로 된장, 고추장을 제조하고도 국산콩을 사용했다고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지원장 이기두)은 값싼 중국산 된장, 메주, 고추장 등을 수입해 이를 재가공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전국의 유명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한 장류 제조업자를 적발했다.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ㄷ식품 대표 이 모씨(44세)는 2000년 11월경부터 2004년 12월 7일경까지 중국으로부터 된장, 메주, 고추장, 고춧가루, 쌈장 664톤을 수입, 그 중 640톤을 450g, 900g, 1kg, 2.8kg 등으로 소포장한 후 원산지를 국산콩 100%로 허위 표시해 서울, 대구, 부산의 유명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 인터넷 등을 통해 약 39억 9천만원 상당에 판매해 전국에 유통시켰다. 특히 이씨는 가공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원료 원산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작년에 콩 작황이 나빠 가격이 비싸고, 국산 원료 콩 구하기가 어려워 생산단가가 상승하게 되자 값싼 중국산 된장, 고추장, 메주, 고춧가루 등을 직접 수입, 이를 재가공해 국산 콩으로 제조한 것처럼 원산지를 국산콩 10
동원ENC, 삼양식품 등 40% 적발일부 식품용기·포장 제조업체들이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동원ENC, 삼양식품 등 식품대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구 및 용기·포장류 제조업소 36개소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15개소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을 보면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 11개소, 표시기준위반업소 2개소(1개소 2건위반), 제조영업시설 전부 멸실한 업소 3개소 등이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소재 동원ENC는 ‘동원샘물’ 제품의 생수통(PET)을 생산하면서 작년 한해 동안 3월, 5월, 12월에만 자가품질검사를 하고 나머지 달에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소재 (주)삼양식품도 라면류, 과자류포장지(PP, PE)를 생산하면서 2003년 6월 이후 재질규격시험을 하지 않았다. 현재 식품위생법에는 용기·포장업체는 2달에 한번씩 자가품질검사를 하도록 돼 있다. (주)한미엘엔씨(경기 양주시 봉양동)와 (주)구룡지기(경기 파주시 파주읍), 홍익케미칼(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등은
식약청, 식품기준·규격개정안 입안예고최근 식중독균 및 대장균이 검출돼 충격을 줬던 생식 제품의 위생관리를 위한 기준·규격이 신설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와 함께 마카(Maca), 쨈류, 냉동식용대구머리 등에 대한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25일 입안예고 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마카, 식품 부원료 사용 허용 △식품일반에 대한 공통기준 및 규격의 미생물 적용 규격 개정 △보존 및 유통기준에 과일농축액의 수입, 저장, 보관, 운송을 위한 온도조건 및 라인세척(CIP) 명시 △쨈류 규격중 위생과 관련이 적은 가용성고형분 함량 삭제 △생식류 유형 신설 △냉동식용대구머리 규격 신설 △미생물 시험법 개정 등이다. 생식류는 동·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해 건조 등 가공처리로 분말, 과립, 바, 페이스트, 겔상, 액상 등으로 제조한 것으로 이를 그대로 또는 물 등과 혼합해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정의했다. 생식원료의 건조는 영양소의 파괴, 효소의 불활성화, 전분의 호화 등이 최소화되도록 동결건조, 자연건조, 60℃이하의 송풍건조 등으로 해야 하고, 분말화는 쇳가루 등의 이물이 혼입되지 않고, 마찰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식제품
이산화황, 기준치보다 10배 이상 잔류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제과, 제빵, 떡류 등에 원료로 많이 사용하는 ‘밤 통조림’이 표백제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은 관내 ‘밤 통조림’ 제품을 제조하는 26개 업소에 대한 점검결과 표백제(차아황산나트륨)를 과다하게 사용한 업소 9개,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산화방지제를 사용한 업소 1개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6개 업소 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그린식품 제품에서는 표백제가 기준치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310ppm이 검출됐으며, 특히 통조림이나 병조림이 아닌 비닐포장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산화방지제(EDTA)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식약청은 부적합 제품 5,5571kg(665캔, 1천만원 상당)을 압류조치하고 관할기관에 이들 제품을 폐기토록 하는 한편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밤 통조림’ 제조 업체들이 표백제(차아황산나트륨)를 사용하는 이유는 밤을 탈피했을 때 공기와 접촉해 밤의 색깔이 갈색 또는 검은 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식품공전상에는 표백제의 허용 잔류기준이 30ppm이다.
첨부 : 허위·과대광고 위반자 현황.hwp광주식약청, 5개업소 10명 적발 사법처리노인과 부녀자 등 노약자를 동원해 한시적인 영업장에서 특정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통해 식품 등을 판매하는 일명 ‘떳다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식약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8일까지 ‘떳다방’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5개 업소 10명을 적발해 2개 업소는 검찰에 송치하고 1개 업소는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2개 업소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들은 유명 의학박사의 건강특별강좌와 연예인의 무료공연 등이 인쇄된 전단지 등을 배부하고 화장지나 비누 등 생활필수품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주로 관내지역 노약자 등을 모집해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식품이 특정질병 등에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를 하여 권장소비자 가격보다 2~3배의 고가로 제품을 판매하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일정기간 영업을 한 후 은밀하게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의 반품과 교환 등이 불가능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