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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이상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장 규모 6조원 눈앞

개인 루틴 기반 섭취 확산… 시니어·키즈·10대까지 전 세대에서 건기식 이용 증가
홍삼·프로바이오틱스·비타민 상위권 유지…인터넷몰 71%로 유통 채널 양극화 지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2025년 완만한 반등을 보이며 ‘개인 루틴화’와 ‘실속형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구매 경험률은 83.6%로 크게 상승했고 전 세대에서 건기식 섭취가 확산되면서 시장은 개별 맞춤형 건강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는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5조 9,6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회복세(0.2%)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근 1년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이 83.6%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구매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률은 증가해, 구매자는 늘고 평균 지출은 줄어드는 ‘실속형 소비’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화’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공동 취식은 감소하고 개인 취식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더 이상 가족 단위의 선택이 아닌 개인의 일상 루틴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 함께 ‘K-Health W.A.V.E’ 속에서 건강관리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 확산도 두드러진다. 시니어 가구의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2.6%p 상승했고, 베이비 및 키즈, 10대 가구에서도 증가세를 보여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특정 연령층을 넘어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

 

기능성 원료로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단일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상위 5개로, 이들 합산 시장 규모는 3조 368억 원에 달한다. 이중 홍삼이 9,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회복했으며, 특히 단일비타민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통 채널에서는 인터넷몰이 71%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할인점(5.9%), 드럭스토어(0.7%) 등 오프라인 채널도 구매 규모 기준으로 성장세로 전환했다. 또한 제형별로는 캡슐(50.6%), 정제형(타블렛, 49.9%), 분말 및 과립(40.3%) 순으로 선호되며, 섭취 편의성과 휴대성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 및 섭취하는 인구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합리적이고 실속형 소비 패턴이 강화되고 있다”며, “‘K-Health W.A.V.E’ 비전 아래 건강기능식품이 국민의 일상 속 건강 루틴으로 자리잡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건기식협회는 매년 해당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올해 보고서는 건기식협회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