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는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박진석)과 계약구매 활성화 및 농가 상생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제주산 당근, 무, 양배추 등의 운영 시기는 12월부터 4월까지로, 이 기간에는 전국에서 제주산 농산물의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제주도 농산물의 작황에 따라 농산물의 시세 변동성이 커지고,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푸디스트는 제주 농가와의 직거래를 확대해 농산물 수급 불안정을 완화하고,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푸디스트와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은 제품 기획, 상품 개발, 유통 등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주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한다. 더불어 제주 지역 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기업과 농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제주산 농산물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 기획 및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제주산 당근을 비롯한 농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전용 매대를 설치하는 등 행사 공간을 확보해 제주산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푸디스트의 자체 브랜드를 활용해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농산물의 PB화와 규격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특히 청정 제주 지역의 친환경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키즈 상품과 실버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푸디스트가 보유한 다양한 FS·급식·외식 채널과 연계해 유통 협업을 추진한다.
‘제주의 날’ 등 지역 연계 기획 테마전을 운영해 제주도 컨셉 메뉴를 선보이고, 공동 캠페인, B2B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푸디스트 농산팀 신정현MD는 “이번 협약은 농산물 수급 불안정을 해결함과 동시에 청정 제주의 농산물을 전국으로 유통해 지역 농가의 수익을 제고하고 안정화하고자 체결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이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