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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감] 도시농축협, 농협정체성 상실 심화...경제사업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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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확대로 신용수익 대폭 증가...경제사업매출비중은 17.5%에 그쳐
위성곤 의원, "조합원 생산 농산물 도시지역 소비자에 판매확대 사활 걸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도시농축협이 농협 브랜드로 받는 혜택에 비해 정체성 상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시농축협은 특광역시 또는 인구 30만명 이상 市소재 농축협中 총자산 5,000억원 이상인 조합으로 2020년말 기준 156개(전체 조합 1,118개의 14%) 조합이다. 도시농축협의 지점수(10.5개소)는 도시외농축협(3.3개소)에 비해 3.2배 많고, 직원수 역시 도시농축협이 3.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준조합원수는 도시외농축협의 준조합원수가 조합원수보다 4.7배 많은데에 비해 도시농축협의 준조합원수는 33.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농축협이 주로 신용사업 이용자인 준조합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농축협은 농촌농협이 제공하는 농협의 브랜드 이미지로 도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농업농촌 지원 목적으로 농축협에 각종 세제혜택, 정책사업 대행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실상 농협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도시농축협은 비과세예탁금 혜택을 통한 예수금 확대로 신용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비과세예탁금 규모는 도시농축협이 조합평균 1조 360억원으로 도시외농축협의 1,950억원에 비해 5.3배나 많았고, 도시농축협의 평균 신용사업 당기순이익은 69억원에 달해 도시외농축협의 19억에 비해 3.6배에 달했다. 이에 따른 조합평균 손익은 도시농축협이 41억원으로 도시외농축협의 10억원에 비해 3.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농축협은 농협 본연의 역할인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매출액에서 경제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도시외농축협은 75.8%에 달했지만 도시농축협은 58.3%로 낮았다. 경제매출액에 마트 판매액(비농산물포함)이 포함되기에 이를 제외한 농산물 구매·판매사업 비중은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도시농축협과 농촌농축협간 불균형 심화에 대한 비판도 상당히 제기돼 왔다. 도시농축협이 엄청난 수익을 소수의 소속 조합원과 임직원에게만 배당·환원사업·보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는 내외부의 지적이 끊이질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농촌지역 농협의 상대적 박탈감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도시농축협의 조합원 1인당 평균 배당금은 136만원으로 도시외농축협의 33만원에 비해 4배나 많았고, 조합원 1인당 교육지원사업비도 2.4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도시농축협이 농업협동조합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촌지역 농협에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위 의원은 "도시농축협의 정체성 상실 현상이 지속된다면 도시농축협 개혁의 목소리가 농촌지역 농축협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농협중앙회와 도시지역 농축협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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