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의 식후 혈당 상승 등 각종 기능성 효과를 홍보했던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가 해당 제품의 기능성 표시가 소비자 오인.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의 기능성 표시 소비자 오인.혼동에 대해 묻자 "우려사항에 대해 충분히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에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활성말소덱스트린 기능성 표시를 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가 사이다 한 병에 9.6g 들어있는데 일일섭취기준량에 미달하는 양"이라며 "사이다 한 병 마신다고 식후에 혈당 상승이 억제되고 배변활동이 원활해 지는 효과를 볼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임 전략기획부문장은 효능.효과 부분에 있어 소비자가 오인.혼동할 수 있는 우려가 있음에 동감하고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본 제품은 법과 제도가 만들어주신 기능성 표시를 하기 위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무인카페나 무인점포의 위생관리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구을)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식품자동판매기영업으로 신고해 영업하는 무인카페 등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식약처가 따로 지침을 마련해 현재 지자체가 관할하는 영업신고와 위생점검이 부처의 관리·감독 아래에서 현재보다 더 세밀하게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커피머신기·정수기 등을 이용하고 접객시설이 있는 무인카페 등은 따로 분류하여 부처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제출한 식품자동판매기영업 신고 현황에 따르면 21년 12월 기준 총 3만8344개소이다. 현재의 무인카페 등의 근거가 되는 식품자동판매기영업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판매업의 하나로 원래는 40, 50대에게 익숙한 커피자동판매기를 관리하기 위한 분류였다. 판매하는 식품이 유통기한이 1개월이 넘으면 식품자동판매기영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제외되지만, 편의점에서 컵을 사서 고객이 직접 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의 제도적 헛점을 인정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자 "일반식품 기능성표시 제품 소비자들 오인.혼동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점 개선에 대해 대안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감 현장에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등 일반식품 기능성표시 제품을 직접 들고 나와 "2020년 12월 이후에 일반식품에 기능성표시 식품이 우후죽순처럼 출시되고 있다"면서 "2022년 9월까지 보고된 표시식품은 219건으로 껌, 캔디, 두부, 음료 등 다양하게 일반식품에 무차별 적으로 기능성이 표시되고 있어 2003년부터 시행돼 온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출시된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에 보면 '식후에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혈중중성지질개서한다. '배변활동을 원활히한다' 등의 기능성이 들어있다고 하는 홍보가 돼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은 7일 농협중앙회 국감에서 만년 적자에 저조한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수상기관에 홍보비를 지출하며 수상실적만 쌓고 있는 농협홍삼을 지적했다. 지난 4월 농협홍삼 ‘한삼인’은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13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홍삼건강식품 부문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외에도 농협홍삼은 지난 7년간 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 여러 수상기관에서 유사한 상들을 추가 수상하며 총 20개, 연평균 3개의 수상실적을 쌓았다. 특히 이 수상기관들에게 적게는 2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 등 총 4억 7천여만 원의 홍보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농협홍삼의 매출은 해마다 줄어들어 2020년 572억, 2021년 557억 등 50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7년 동안 총 2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등 건강기능식품 구매 증대로 2021년 1조 6천억 원 규모의 국내 홍삼 시장에서 농협홍삼의 점유율은 3.5%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홍삼은 만년 적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는 2026년부터 유전자변경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GMO 완전표시제 추진 계획에 대해 "사회적 협의를 기반으로 2024년 법제화하고, 2026년부터 품목별로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도 완전표시제를 하려고 했는데 사회적 협의를 핑계로 못했다"고 지적하고 "GMO 완전표시제가 국정과제인 만큼 국민 안전을 고려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오 처장은 "시민단체와 식품업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며 "조속히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GMO 농산물 수입국으로 2001년 처음으로 GMO 의무표시제를 도입했다. 이후 표시 범위를 확대해 2017년 2월 GMO를 많이 사용한 식품에만 표시하던 것을 원재료 함량과 상관없이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GMO로 표시하게 한 유전자변형식품 표시기준을 만들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이 한 달 이상 장기 처방된 건 수가 지난 해 무려 667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서울광진갑)이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향정신성의약품 처방기간별 처방 건 수’ 현황에 따르면 향정의약품 1회 처방 기간이 한 달 이상인 경우가 무려 667만4674건이고 6개월 이상 초장기로 처방된 경우도 3만2696건이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인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장기처방이 제한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최면진정제졸피뎀의 용법·용량도 치료기간을 ‘최대한 4주’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의 판단에 따라서는 처방전에 사유를 적고 그 이상의 기간도 처방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처럼 장기처방으로 불출된 향정신성의약품이 사용되지 않고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혜숙 국회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 환자가 사망 전 장기처방을 받고 남긴 의료용 마약을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0mg짜리 졸피뎀 1정이 5천원에 판매한다’는 식의 SNS 판매글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장기처방을 받은 후 환자가 사망하거나 입원하는 등 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산 농축산물 판매에 앞장서야 하는 농협하나로마트가 수입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원산지를 미표해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가 지난 5년간 4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농림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8월말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41건이나 적발됐다. 특히 국내산 농축산물 취급만을 자랑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41건 중 73%에 달하는 30건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돼 ‘신토불이’를 외쳐왔던 농협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거짓 표시로 적발된 주요 품목은 중국산 고사리, 숙주, 콩나물을 비롯해 통가산 단호박, 칠레산 블루베리, 청포도, 관자, 멸치, 자반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간시키는 등 전 품목이 망라돼 있었다. 적발된 후 처분 내역을 살펴보면 과태로 처분은 단 2건에 불과하고 대부분 단순 표시변경 등의 처분만 내려져 전반적으로 원산지 관리와 후속 조치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문표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민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해 NH농협은행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농민들은 유래 없는 쌀값 하락과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어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이익을 농민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7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은 예대마진 등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거두었고, 경제사업도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증대한 만큼 수익금을 농협의 주인인 농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4,85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그 결과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농협은행장도 연봉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의 경우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보수는 3억 2900만원이었지만, 성과보수는 3억 9500만원이었고, NH농협은행 대표 기본보수는 1억 4000만원이었지만, 성과급은 2억 2400만원을 수령했다. 농협중앙회 임원들도 연봉보다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 전무이사의 경우 연봉보다 높은 2억 2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상호금융대표 역시 2억 2400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가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약 5조 원을 신규 투자해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을 추진했지만, 농협경제지주 4개 계열사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2012-2020) 추진 성과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가 농업경제에 약 3조 3014억 원, 축산경제에 1조 6578억 원 등 총 4조 9525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식품과 농협양곡, 농협홍삼, 농협목우촌 등 4개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농협경제지주 4개 계열사가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농협 간 내부 경쟁 심화, ▲연구개발 소홀로 인한 제품 개발 역량 부족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2017년 범농협 식품 사업의 도약을 위해 설립된 농협식품은 경쟁업체에 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제품 개발 역량이 부족했고, 또 농협 가공공장이 대부분 영세하거나 시설이 노후화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지 못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약처의 위생등급제 시행 6년차, ‘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다수의 업체에서도 이물질이 나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처분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경기 안산단원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위생등급을 받은 업체 중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업체는 총 9314개소였다. 그 중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처분을 받은 업체는 총 346개소였는데, ‘이물 혼입’을 사유로 적발·처분을 받은 업체는 총 164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된 164개소의 업체 중 ‘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총 98개소로 이물 적발 식당 중에 60% 가까이 차지했다. 연도 및 등급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이물 혼입’ 사유로 적발된 음식점이 2018년에 4건에서 2022년 36건으로 9배 증가했으며, 그 밖에 ‘우수’ 등급이 34건, ‘좋음’ 등급은 32건으로 각각 2018년 대비 4배 ‧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식품위생법 위반 사유별로 ▲ 위생 취급기준 위반 39건 ▲ 영업장 면적변경 미신고 19건 ▲ 시설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