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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현장]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기능성 표시 제동

남인순 의원, 식약처 국감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소비자 오인.혼동 지적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 기능성 효능 관련 "임상자료 없어"
오유경 식약처장, "제도적 허점 보완 필요...조속히 대책 마련할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의 식후 혈당 상승 등 각종 기능성 효과를 홍보했던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가 해당 제품의 기능성 표시가 소비자 오인.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의 기능성 표시 소비자 오인.혼동에 대해 묻자 "우려사항에 대해 충분히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 제품에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활성말소덱스트린 기능성 표시를 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가 사이다 한 병에 9.6g 들어있는데 일일섭취기준량에 미달하는 양"이라며 "사이다 한 병 마신다고 식후에 혈당 상승이 억제되고 배변활동이 원활해 지는 효과를 볼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임 전략기획부문장은 효능.효과 부분에 있어 소비자가 오인.혼동할 수 있는 우려가 있음에 동감하고 "(롯데칠성사이다 플러스)본 제품은 법과 제도가 만들어주신 기능성 표시를 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효능에 대한)회사가 보유한 임상자료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보통 건강기능식품은 이상사례를 수집해서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데 반해 사이다 같은 기능성 식품에는 이상사례 수집에 대한 보고.조사.재평가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롯데칠성음료 정도면 많은 국민들이 먹는 음료 중 하나인데, 이런 이상사례가 발생되면 수집.대응 대책을 세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전략기획부문장은 "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입장으로서 선도적으로 문제점을 예상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문제점 지적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선이 필요하다.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