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종이컵과 종이 봉투에 이어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1회용 도시락의 사용을 금지한 규제도 전면 해제된다. 환경부는 다음주 중 음식물을 담은 합성수지 재질의 1회용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삭제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합성수지를 대체할 재질의 용기를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성수지 도시락용기의 사용 금지 규정이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와 협의를 거친 뒤 다음달 말께 공포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회용 도시락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생산자에게 재활용의 의무를 부여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대상 품목에 포함시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합성수지 도시락은 매립시 잘 썩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돼 왔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렵고 대체 용기확보도 쉽지 않아 실제로는 대부분의 도시락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1회용 도시락을 이용하는 업체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지침을 지자체에 내려보내
보건당국이 서울지역 모든 의료기관에 조류 인플루엔자(AI)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AI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조금이라도 AI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견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서울지역 모든 의료기관에 통보했다. 특히 고열환자 중에서 이번에 고병원성 AI바이러스 `H5'형에 감염돼 폐사한 것으로 드러난 서울 광진구청 청내 동물사육장에서 기르던 닭과 꿩은 물론 인근의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하는 각종 조류 등과 접촉한 적이 있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서 증상을 관찰하고 AI가 의심되면 신속하게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AI가 발생한 서울 광진구청과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는 서울시의 지시에 따라 거위ㆍ청둥오리ㆍ칠면조ㆍ호로새ㆍ당닭ㆍ백한ㆍ꿩ㆍ금계ㆍ황금계ㆍ은계 등 조류 63마리가 살처분되기 직전에 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조류와 함께 사진을 찍는 공식행사도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이 이처럼 초긴장하는 것은 AI가 이미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게 아닌가라는 심각한 우려
유럽 최대의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비타푸드'가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6일 개막됐다. 11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기업 13곳을 포함해 세계 80여개국의 45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6천여명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KOTRA 취리히 무역관이 전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의 고부가가치에 주목해 2002년이후 비타푸드에 참가하고 있다. 글루칸, 대평, 켐포트, 아미코젠, 케비젠, 한국스테비아 등 6개사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으며, 메드빌과 큐젠바이오텍, 나라엔텍 등 7개사가 새로이 가세했다. 특히 이틀째인 7일에는 한국 참가 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칵테일 파티와 라이브 음악을 곁들여 자연스러운 친목의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새로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공간인 `뉴 프로덕트 존'이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우리 업체로서는 글루칸이 선정되어 이 곳에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작년 전시회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12개 기업이 참가해 300만 달러의 계약 및 150
경기도는 떡을 중심으로 한 쌀 가공식품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일 농협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쌀 가공식품 육성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떡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떡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규격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식품연구원 금준석 박사는 '떡 산업 발전화 방안'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떡산업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떡의 짧은 유통기간"이라며 "무균포장법이나 냉동떡 등을 개발해 유통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떡산업 발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금 박사는 또 "그동안 기능성 재료가 첨가된 떡 등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흰떡을 제외하고는 규격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 수출을 늘리려면 떡 규격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삼립식품 서남석 대표이사도 '떡프랜차이즈 마케팅 전략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떡 소비 확대를 위한 해결과제 중 하나로 산학협동을 통한 유통기간 개선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퓨전형 상품 및 떡과 어울리는 전통음료
살균물질로 널리 사용되는 은 나노입자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기술연구단 상병인 박사와 고려대 생명과학부 구만복 교수팀은 손상원인에 따라 다른 빛을 내는 유전자 변형 박테리아를 만들어 은 나노입자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나노분야의 국제학술지 '스몰(Small)'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사용이 늘고 있는 각종 나노물질의 독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해 산화에 의한 손상과 DNA 손상, 세포막 손상, 단백질 손상, 성장저해 등 세포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손상 원인에 따라 다른 빛(형광)을 내도록 만들었다. 이들은 이어 다양한 종류의 재조합 박테리아에 1ppm 이하의 은 나노액을 살포한 뒤 발생하는 빛을 분석해 은 나노입자의 살균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은 나노입자의 살균 효과는 은 나노입자가 만들어낸 은 이온(Ag+)과 초과산화물 생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은 이온과 은 나노입자 자체가 박테리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올 1월 도입된 생물안전 연구시설 국가인증제도에 따라 특수연구시설로 처음으로 국가 인증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인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 1월부터 시행된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성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특수연구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국가는 이 시설에 대해 안전성을 인증하도록 함으로써 생명공학 연구의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생물안전 연구시설은 취급 미생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위해성을 사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연구시설을 말한다. 안전수준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된다. 취급하는 병원체의 위해성이 높을수록 등급은 높아진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물안전 3등급 이상의 연구시설의 경우 반드시 국가의 허가를 받거나 엄격한 국가관리 아래 사용하도록 제도화돼 있다.
한식 요리사 9명이 해외 공관에 파견돼 우리 음식 문화를 알리게 된다. 1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따르면 전통음식 전문가과정과 해외공관 조리사과정을 이수한 요리사 9명이 이달 말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바티칸,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수단, 엘살바도르 주재 한국 공관에 파견된다. 이들은 2-3년 이상 전통음식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 초 3개월간 외국인 손님접대에 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본래 한 상 차림이 원칙인 한식을 변형해 파티용 뷔페와 코스 요리로 차리는 법과 함께 한식 재료가 흔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브로콜리나 치커리, 샐러리 등 다른 채소로 김치를 담그는 법도 배웠다. 연구소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외교관 부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식을 가르치다 보니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요리사가 파견되면 좋겠다는 부인회의 요청으로 해외공관 조리사 과정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교통상부 재외공관행정원으로서 숙식과 함께 월급, 격오지 수당 등을 받게 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사의 재량으로 한국에서 요리사를 데려가거나 교포풀이 충분한 경우 현지에서 충원하기도
고기보다 밥이 더 뱃살의 주범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당뇨병 전문 허내과(원장 허갑범)와 이화여자대학원 식품영양학과 김정은씨의 석사논문에 따르면 허내과를 찾은 제2형 당뇨병환자 828명(남 429명, 여 3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중 47.6%(204명), 여성 중 64.4%(265명)가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됐다. 대사증후군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보통 이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과 각 질환의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들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식품섭취 행태를 분석했다. 논문을 보면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자환자의 1일 탄수화물 섭취량은 336.1±8.9g으로 대사증후군을 가지지 않은 환자의 306.0±6.9g에 비해 훨씬 많았으며,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99.4±2.8g, 65.3±2.3g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의 107.1±4.0g, 70.7±3.2g보다 적었다. 또한
유니베라는 올해 해외농장 개척 20주년을 기념해 ‘One Truth(오직 하나의 진실)’ 이라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김종민 사진작가가 2005부터 미국, 멕시코, 러시아, 중국 등 유니베라 4대 해외농장을 여행해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담아 출간한 사진 에세이집이다. ‘One Truth(오직 하나의 진실)’는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알로에 농장의 모습과 함께 땅을 딛고 서 있는 사람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결국 하나라는 사실을 아름다운 영상과 짧은 에세이로 조용히 나타낸다. 이번 사진집에 담겨있는 사진과 글은 유니베라 해외농장과 그 곳에서 자라는 알로에와 각종 천연물, 그것을 가꾸고 재배하는 사람 모두를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비롯된 겸허한 아름다움, 즉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Nature's Best)’ 라는 유니베라 30년의 기업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유니베라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사진집 발간을 통해 유니베라의 해외농장 개척 20주년 기념과 향후 세계 1위의 천연물 글로벌 기업으로서 건강한 자연, 건강한 인류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뚜렷한 비전없이 무리한 사업 확대 지적도 경기도가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기미 떡 육성 사업'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스타벅스와 떡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제공한 경기미로 만든 떡을 스타벅스 무교점과 소공동점 등 2곳에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50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떡 가공업체 시설 개선과 떡 산업 홍보, 관련 업체 교육 및 설문조사 등을 위해 지난해에만 5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떡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당초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무모하게 사업을 추진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매장에 떡을 공급하는 안성떡방의 지난 1년간 매출액은 고작 7500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각종 초기투자비용을 감안해도 5억6000만원을 투입하고도 7500만원이라는 매출액은 너무나 초라하다. 지난해 시판 초기 반짝 특수로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