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손상을 주거나 위생과 관련한 각종 이물 신고를 접수받은 식품업체는 즉시 관할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또 업체는 신고받은 이물은 예방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이물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 불만을 신속히 조사.처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 이물보고 및 조사 지침'을 마련하고 19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우선 식품업체는 ▲금속, 유리 등 인체에 직접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물 ▲생쥐 등 위생과 관련된 동물의 사체로 사람에게 심한 혐오감을 주는 이물 ▲인체 기생충 및 그 알 ▲파리, 바퀴벌레 등 위생곤충 ▲살균 또는 멸균 밀봉 포장된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 ▲벌레 및 곤충 ▲생선가시(참치), 동물 뼛조각 등 인체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이물 ▲플라스틱, 컨베이어벨트, 이쑤시개, 담배필터 등 8가지 부류의 이물은 즉시 식약청 또는 시도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대상이 아닌 이물이라도 '악의적인 소비자'(black consumer)의 신고는 식약청에 보고하도록 해 업체를 악의적인 신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 또 업체는 소비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윤여표 청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점심으로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먹는 소비촉진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식약청은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오리 고기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 등 관련 단체를 위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마련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70℃에서 30분간, 75℃에서 5분간만 가열·조리하여도 사멸된다”며 “삼계탕·닭튀김 등과 같이 충분히 익힌 닭·오리고기 음식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면서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도축검사를 받아 시중유통 중인 닭·오리고기를 가열, 조리한 식품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도 익힌 닭고기, 오리고기 및 계란 섭취로 인한 전염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 같은 잣대 불합리 일방적 안전관리 실효성 없어 안전 저해시 강력처벌도 필요 제7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무총리상을 수여 받은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김재권 회장을 만나 유공자 표창에 대한 소감을 들었다. ▷먼저 제7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상을 수여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최근 국민 먹거리 안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먼저 한 것도 없는 저에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식품에서 안전이라고 하면 얼마만큼 관리를 하고 과학적 입증을 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 중요한데 식품은 의약품처럼 정확히 검증할 수가 없습니다. 식품은 식품처럼 해야 합니다. 소비자 욕구가 의약품처럼 요구하지만 음식은 안심하고 즐겨먹을 수 있으면 됩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와 식품업체가 함께 머리를 싸매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식품이 생산되는 과정은 너무 광범위합니다. 그래서 한 분야, 개인이 많은 비용으로 인적관리부터 최종 소비자관리까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함께 정보를 공유해서 식탁의 안전을 위해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2008 서울국제식품전’ 과 ‘제 7회 식품안전의 날’ 행사가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7일까지 4일간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한국식품공업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국제식품전’은 국내 670개사와 미국,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34개국 40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식중독 없는 건강한 사회’ 라는 주제로 열린 ‘제 7회 식품안전의 날’ 행사에서는 식중독 없는 원년의 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식중독 발생에 대한 원인 및 이에 대한 예방방법을 체험을 통해 습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식중독 체험관을 상설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2080년에는 식중독 발생이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말라리아, 뎅기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식품영양정책팀장은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7회 식품안전의 날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식품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기혜 팀장은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 제4차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평균온도가 2003-2007년 13.6℃에서 18.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3-2007년 대비 2020년에 6.3% 증가하고 2050년 15.8%. 2080년 26.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온이 1℃ 증가할 때마다 말라리아 발생은 3% 늘어나며 가을철 발열성질환인 쓰쓰가무시와 신증후군출혈열은 각각 16%와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기혜 팀장은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전염병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쇠고기 문제가 결국 국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의 최대 이슈로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산위원회서 열린 한미 FTA 청문회에서 정부와 여당 및 야권들은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연계 여부를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먼저 야권들은 부실협상을 지적, 오는 15일 예정된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의 연기와 함께 전면 재협상 이후 한미 FTA 비준안 논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쇠고기 협상과 FTA 비준은 별개라며 17대 국회에서 FTA 비준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여론 동향 때문에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성립이 어렵다”면서 “국제기준을 뒤엎을 만한 과학적 설명이나 발견이 있기 전에는 힘들다”며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김 본부장은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별개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동안 미국측의 노력이 있었고 광우병이 유효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국제수역기구의 권고조치에 따라 협상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도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