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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2] 박근혜, 수도권·문+안, 부산 공동유세

범여권 보수대연합 vs. 범야권 진보대연합

◆ 박근혜, “오직 정권 잡기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는 안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7일 전날 경기 남부에 이어 서울 동북부지역과 경기 고양 등 수도권을 돌며 보수층 결집과 ‘문-안 연대 바람’ 차단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 동북부지역 유세에서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를 하면,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며,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유세를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참여정부 때 보다도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며, ‘참여정부 심판론’을 폈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지로 부산을 선택한 데 맞서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부산에 투입했다.

◆ 문재인,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대선뒤도 새정치 협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7일 부산 유세에서 전날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후보와 합류해 공동유세에 나섰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오후 5시께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 시간 전부터 지하광장은 지지자 2000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서 있었다. 두 사람이 손을 흔들며 같이 등장하자 ‘문재인’, ‘안철수’를 연호하는 환호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문 후보는 “저와 안철수 후보가 이제 하나가 되었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했다.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대선 뒤에도 새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시켜 준 안 전 후보께 박수를 쳐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안 전 후보는 “새정치를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에 제주도의회에서 ‘50대를 위한 문재인의 다섯가지 약속’이라는 주제로 민생 정책을 발표했다. 안 전 후보도 오전 부산을 찾아 자신을 지지했던 지역포럼 관계자들을 만나 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저녁 상경 전까지는 문 후보와 별도로 남포동 자갈치역 부근과 부산역 광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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