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송결의 페스티벌(12) 제67주년 광복절

한일병합조약, 한일합방조약, 한일병탄조약, 한일합방늑약, 국권피탈,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2일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맺어진 합병조약이다.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으며, 조약의 공포는 8월 29일에 이뤄져 대한제국은 이 길로 국권을 상실하게 된다.

 

이날이 대한민국의 가장 수치스러운날 국치일인 것이다. 36년간의 식민지 통치기간동안 민족해방을 위해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목숨을 잃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토록 철저하게 나라를 통째로 빼앗긴적은 없었다. 그것도 친일파들의 간교한 계획아래 이뤄졌다는점에 땅을치고 통곡 할일이었다.

 

일본제국주의는 한국을 강점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 수탈의 극대화와 함께 한국민족을 지구 위에서 소멸시키려 한 것이었다. 이 점이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 이었다. 각종 간악한 제국주의 식민지정책 중에서도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정책은 가장 폭압적이고 무단적이었으며 가장 악랄한 것이었다.

 

일본제국주의는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주권을 완전히 강탈해 식민지로 강점하자 한국에 대한 식민지 통치기구로서 조선총독부를 설치했다. 그 지휘자로 총독을 두어 식민지 통치를 담당하게 했다. 또한 일제는 일본 육군 제19사단을 나남에 주둔시켜 북부조선 일대를 지역별로 구획해 배치했으며, 제20사단을 용산에 주둔시켜 중부와 남부조선을 지역 별로 배치했다.

 

일제는 한국을 식민지로 강점하자 토지약탈과 식민지착취를 목적으로 1910년부터 1918년간에 걸쳐 이른바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했다. 임야 및 민간인 공유지 약 1369만여 정보와 미간지개간지 약 102만 정보와 농경지 13만 정보의 토지를 약탈했다. 이것은 당시의 국토면적 약 2225만여정보의 약 62%에 해당하는 실로 방대한 것이었다.

 

일제는 1911년 8월 조선교육령을 공포해 민족말살과 식민지교육을 위한 첫 조처를 자행했다. 조선교육령의 기본내용은 조선인에 대한 교육은 일본제국에 충량한 국민을 육성하는 것을 본의로 하며 일본어를 보급하고 조선에는 대학을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필요하면 실업기능교육만 시킨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일제는 이 목적달성을 위해 공립학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의 교원과 교과과정, 교과서를 총독부의 지시에 따르도록 제도화했다.

 

이러한 혹독한 강압정책에도 우리민족은 굴하지않고 1919년 3월1일 손병희(천도교 대표)·이승훈(크리스트 교 대표)·한용운(불교계 대표) 등 33인이 민족 대표의 이름으로 대한 독립 선언서를 배부,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하는 독립 운동을 벌였다.

 

이밖에도 3·1운동 이후 의열단과 애국단 등이 조직돼 일제침략자들과 통치기관에 끊임없이 폭탄을 던져 그들을 전율케 했다. 독립운동의 민중화를 위한 농민운동·노동운동 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3·1운동의 형태를 잇는 6·10만세운동·광주학생운동, 그밖의 각종 시위운동을 전개하며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다.

 

그러던중 세계 제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과 이탈리아의 패망과 더불어 1945년8월15일 일본도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이 우리의 8.15 광복절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광복절을 그냥 무의미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다시는 이토록 가슴아픈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나온 우리과거의 반성이 필요할뿐 아니라 철저한 국가관과 애국관을 심어줄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나라를 잃고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는가? 정말 우리민족이 말살될뻔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위에서 지적했듯이 일제의 식민정책은 악랄했다.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된 국민은 무조건 최상의 대우로 예를 표 해야한다. 그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보상 해줌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언제든 목숨이라도 희생할 각오가 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충청북도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6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도민과 함께 개최한다. 단순한 경축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얼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은 물론 주요 도로변에 가로기 게양을 통한 경축행사를 연다.

 

또한 태국한인회(회장 김형곤)가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제67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주 태국대한민국대사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태국한인회는 “8·15정신을 살려 태국 한인사회의 결속과 이국땅에서 대한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민족정신을 선양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3일에 8.15 광복절을 기념해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덕수궁 함녕전 내에서 야외 시사회를 진행한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다양한 계층의 서울 시민을 초대해 즐거운 영화로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또 8.15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 유공자 및 국가 유공자 가족들도 특별 초청할 계획이다.

 

이러한 광복절 행사가 열리는 곳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뜻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