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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천덕꾸러기 '갈파래'로 식품 개발

버려지는 갈파래 치우고 어촌 소득원으로 '일석이조'

제주연안 바닷가에 파래가 이상적으로 다량번식 퇴적되면서 여름철 해변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제주 청정 바다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는 해안가의 천덕꾸러기 갈파래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원화하기 위해 식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제주도가 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에서 발생되는 파래량은 약 1만2000t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를 자원화하고 있는 곳은 식용첨가제용으로 마른파래를 수출하는 업체 1곳과 전복  사료 제조업체 1곳뿐이다.

 

2개 업체에서 처리하는 파래는 약 6000여t이고, 그 밖에 대부분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파래를 분말로 만들고 식용상품으로 개발해 새로운 수출상품화를 위한 파래가공 시설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래분 가공시설이 완료되면 제주연안 바닷가에 다량 번식하고 있는 갈파래의 신속한 수거·처리가 가능해져 제주 청정 바다 이미지를 높이고, 악취 오염원을 없애 민원이 해소됨은 물론 건초와 분말, 비료 제조 등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