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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례식장 식당 주방서 '쥐똥' 나와

16개 점검해 11개 적발…곰팡이 낀 기구에 식품 보관도

 

부산시가 지난 10월 17일부터 8일간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무신고 영업행위, 식품 원재료 적정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점검한 결과 11개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장례식장의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0월 17~21일, 11월 8~10일 두 차에 걸쳐 장례식장 11개소와 장례식장 내 일반식품판매업소 5개소 등 16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11개소(적발률 69%)가 조리실 내 청결관리 위반(3), 사용 기구 청결 관리 위반(1),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2), 식품 내 이물 확인(1), 무신고 영업 행위(4), 유통기한 경과 식품 사용(2), 무표시 식품 판매(1), 무신고 식품 조리 사용(1), 무표시 식품 조리 사용(1) 등(일부 업소 위반 행위 중복)으로 적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특히, 부산진구 B병원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소 주방에서는 쥐똥이 나오고, 주방 내 사용하는 기구에는 곰팡이가 잔뜩 낀 상태에서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구 J병원 장례식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영업신고하고 식품을 조리·판매해야 하지만, 관할 행정청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조리에 사용하고 무신고·무표시 식품을 조리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부산시 관내 장례식장 내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관할 구·군에 위반사항을 통보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토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