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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친환경 미생물'로 예방

인천시, 축산농가에 구연산과 유산균 혼합 미생물 공급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도(pH)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한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구연산과 유산균이 혼합된 친환경 미생물제를 축산 농가에 보급하며 구제역 예방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경기도 지역에서 구연산과 유산균을 혼합해 pH를 4이하로 안정화시킨 사례가 있어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구연산과 유산균이 혼합된 미생물제를 14일부터 배양해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혼합균은 가축에 먹이거나 축사주변에 살포해 미생물이 환경을 선점토록 해 유용미생물의 특성과 효과를 가축 사육에 이용하는 것으로 직접 살균효과 보다는 사육환경 개선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줘 가축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혼합균은 일반 화학 소독제와 달리 자연친화적인 생물학적 제품으로 사용 범위가 넓다. 

우선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기 때문에 음수나 사료에 희석해 급여할 수 있고, 축사 내부에 살포하면 악취제거 등 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가 pH 6.0 이하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아 혼합제를 다용도로 적극 활용할 경우 구제역 방역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