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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음식점 66곳 '물가안정 모범업소' 지정

원주 땡벌해장국 10년간 선지해장국 2500원 유지

강원도가 1일 물가안정에 기여해 온 음식업소 66개 등을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 선정 물가안정 모범업소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곳들로, 업소의 직접신청 또는 직능단체 등에서 추천한
업소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엄정한 심사·평가를 거쳤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강원도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는 음식업소 66개 외에 미용업소 13개, 이용업소 3개, 세탁업소 2개, 숙박업소 1개, 기타서비스업소 2개 등 모두 87개 개인서비스업소다.

 

이 가운데 원주시 단구동 ‘땡벌해장국’은 가족이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개업 후 10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선지해장국을 2500원에 팔고 있다. 또 ‘바우집’은 함바 경력 10년의 베테랑 주인이 농산물 등을 새벽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등 재료비를 절감해, 들깨칼국수와 웰빙콩나물비빔밥 등 모든 메뉴를 2500원에 팔 수 있었다고 강원도는 전했다.

 

그밖에 동해시 발한동 동해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까치분식’은 초미니 분식점으로 주인이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인건비를 절감해 2002년 개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잔치국수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에 지정된 모범업소들은 금리감면, 지역신보의 보증한도 확대 및 보증수수료 감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시 우선 지원, 자영업컨설팅 우대 등 각종 재정적인 인센티브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5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