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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사찰음식특화사업' 시동

사찰음식 전문음식점 육성 위해…핀외식연구소 위탁 대행

'사찰음식'을 지역특화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 달성군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달성군은 비슬산을 둘러싼 유명 고찰 3곳과 야생식물이 자라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건강에 좋은 자연식물로 만든 사찰음식을 달성만의 전문음식점으로 키우기 위해 음식점주 6명을 선정해 10일부터 3개월 동안 집중 교육하기로 했다.

 

달성군의 사찰음식특화사업은 핀외식연구소가 위탁 대행하고, 음식점주 교육은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총책임자이자 금당사찰음식문화원장인 대안스님(경남 산청 금수암 주지)과 발우공양 정재덕 조리이사 등이 맡는다.

 

사찰음식전문점을 목표로 교육에 참가한 음식점주 6명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에 담근 더덕, 도라지, 취, 두릅, 엉겅퀴 등을 장아찌로 만드는 방법 등 사찰음식 조리법을 배울 예정이다.

 

달성군의 사찰음식특화사업을 대행하는 핀외식연구소 쪽은 "사찰음식의 유래와 특징부터 약리작용, 효소, 발효음식, 현장학습, 상품화교육에 이르기까지 달성군의 다양한 식자원을 활용해 '참맛달성'의 이미지 구축과 음식관광 상품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달성군은 사찰음식 대중화와 영업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지난 7월 7일 사찰음식의 대가로 인정받는 선재스님을 초청해 교양강좌를 마련했다.

 

또 7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연잎 밥의 대가인 승원스님(대구 수도암 주지)을 초청해 관내 음식점 영업주 4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요리강습실을 열기도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사찰음식특성화교육을 통해 사찰음식에 대한 이해와 철학을 가진 사찰음식점 3개소 정도의 탄생과 사찰 음식메뉴의 보급으로 사찰음식 상업화, 대중화가 이뤄줘 전주비빔밥처럼 달성하면 사찰음식이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13일부터 16까지 열리는 '제10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 달성군 사찰음식 품평회를 열기로 했다. 달성군 사찰음식 품평회에는 승원스님한테 사찰음식 요리강습을 받은 영업주 32명이 120여점의 사찰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