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농협, 학교 급식시장에 도전장

8월부터 안전한 농산물로 원광대 급식 책임

농협은 안전한 농산물을 무기로 학교 단체 급식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농협 전주농산물유통센터(장장 은희완)는 지난 6일 최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단체 위탁 급식권을 놓고 대기업과 경합을 벌여 최종 위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협은 다음달 1일부터 원광대 2만여 학생의 음식과 건강을 책임지게 됐다.

농협이 원광대와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도내 일선학교와 일반회사 등에서 급식과 관련해 문의가 잇따라 단체급식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농협은 급식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리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로 만든 식품을 학생들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관계자는 "최근 수입농산물이 범람하면서 일선 학교 식탁에 오르고 있는 부식류 가운데 상당부문이 저가의 중국산 식품이 차지하고 있어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와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은 장장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데도 학교측이 농협을 믿고 학교 급식사업을 위탁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지역 농산물을 엄선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농산물유통센터가 급식사업에 뛰어든 것은 전국 농협사업소 가운데 처음 있는 일로 이번 급식권 확보로 연간 15억원어치의 농산물 판매효과가 있을 전망이다.